김치, 무당, 교도소 이야기

by 최운성 posted Aug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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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요리교실 - 배추김치 만들기
8월 25일(목) 오후 6:30-9:00까지 대만 따리교회(PMM 2기 대만 선교사 최운성 목사)에서 한국요리교실이 있었습니다. 따리교회는 주2회(화,목) 한글교실을 운영하며 그 학생들과 함께 배추김치 만들기를 했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온 황치야 주부학생, 남자친구를 초정한 여학생, 한글학교의 유일한 남학생까지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기도로 마쳤습니다. 홍인선 성도님은 중국어로 김치 만들기를 설명해주시며 학생들을 지도하셨습니다. 전도하기 어려운 대만에서 11명의 대만 사람들이 교회문턱을 넘나들었습니다. 이들이 천국 문턱까지 넘어가기를 기도해봅니다. 함께 기도로 후원해주세요.

2. 무당에서 신앙인이 된 야오무딴 성도
야오무딴 성도님은 73세의 할머님으로 55년째 신앙생활을 하시며 대만의 남부 뚜어나촌에 사십니다. 이미 무당이었던 22살 때 미국인 고철유 선교사(목사)로부터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3개월째 뚜어나촌의 첫 번째 열매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우상숭배의 물건들을 모두 버리고 10년동안 30명의 같은 무당들로부터 수모와 이웃들로부터 배척을 당하셨지만 기도로 이겨내셨습니다. 그사이 10명의 자녀 중 5명이 죽었으며 양과 소도 잃어버렸지만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셨습니다. 부모형제자매도 없이 혼자 남은 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키우셨습니다. 모든 자녀의 이름을 선교사가 성경의 인물들로 이름지어주었습니다. 한번은 누가 자신의 목에 총을 겨누었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신앙의 힘으로 구사일생 위험에서 이겨내셨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한 영혼도 참 많습니다. 뚜어나촌 사람들 대부분이 재림교인들입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힘든 신앙생활이었지만 침례 후 모든 일들이 잘되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지금도 문을 출입할 때 “예수님, 저 나갑니다. 예수님, 저 왔습니다.”라며 항상 예수님과 대화하십니다.

뚜어나촌에 복음을 전한 미국인 고철유 선교사(미국이름 모름)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1953년 10월말에 대만에 와서 26년을 대만복음화를 위해 헌신봉사하신 후 미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99세 나이로 아직도 미국에 생존해계십니다. 고철유 선교사는 뚜어나 촌에 복음 전하기 위해 찻길도 없는 밀림 길을 이틀동안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미국인 고철유 선교사의 선교사역을 생각하면서 부족한 자신을 발견했으며 더욱 열심히 주님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무당에게도, 스님에게도 전도해야함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야오무딴 성도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참 위대하신 분이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도 나이가 들어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3. 짱화교도소 - 가장 아래사진(지난 6월에 교도소 앞에서)
양아원 문서전도인과 교도소 선교에 뜻이 있는 몇 분이 지난 3월 짱화교도소를 방문했으며,  4월에는 송산교회의 교인들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5월부터는 따리교회가 짱화교도소 선교를 책임지게되었습니다. 짱화교도소에는 약 2,500명의 재소자들이 있으며 저희들이 매번 갈 때 마다 170여명의 재소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과 찬양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8월 29일(월)에도 다녀왔으며 설교 통역에는 홍인선 성도님이 애써주셨고  차량 도움에는 먀오리교회의 채광병 목사님이 애써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교도소 선교를 위해 돕겠다고 했습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재소자들에게 기독교에 대하여 알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오늘의 신앙 책자를 보내줄 테니 손을 들라고 했으며 26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26명의 명단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으며 지금까지 54명의 재소자들이 기독교에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조사에 이들의 명단을 어제 전해주었습니다. 오늘의 신앙 문서 선교를 통하여 재소자들 가운데서 많은 영혼이 구원받기를 기도해봅니다. 저희의 활동 단체 이름도 오네시모라고 해야겠습니다. 한국에도 오네시모회가 있지요. 부족하지만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울러 기도로 후원해주세요.
교도소를 한번 방문을 하는데 대만돈 2,500원(한국돈 약 9만원정)정도 소요됩니다. 재소자들과 함께 부를 복음성가 몇 곡을 복사해야하고, 교도소 방문가는 10명의 점심을 준비해야하며 차량 주유비가 들어갑니다. 재소자들과 레크레이션할 때 흥을 돋구기 위한 선물들도 필요합니다. 이제 막 개척을 시작한 따리교회로서는 매번 갈 때 인원모집과 소요경비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지금 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교도소 선교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많은 재소자들이 구원받도록 기도로 후원해주시고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최운성 E - Mail : 1000mm@hanmail.net
전화 : 한국에서 전화거실 때 03034 - 717 - 0625(인터넷 폰이라 한국의 시내전화 요금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