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by 임경환 posted Jan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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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잊은 풀꽃
돌 틈새
싹 돋아
생명의 외줄타기 반복하며
기다림 감춰 두고
한 줄기 단비로 소생하여
많은 것 얻으려 한다

분수를 보왔나
열핏 태양의 미소를 보았나
영화도 꿈꾸지 않았는데
이름마저 잊고
돌틈새
작은 꽃으로 피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