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없는 사랑을 하고 싶다두 손으로 받았지만 어디고 두지 않고공손히 돌려주며 어쩌면 예전에 받아 두어낡은 지갑에 간직했던 기다림함께 주면서그렇게주는 것밖에 모르는 사랑을 하면 머무는 곳 없으니얼마나 가벼우랴바구니 늘 비워 두니무게가 없어 짐 지워도새로운 길 쉽게 가는 구나바구니마저 내려놓으면 손아귀 날게 되어 휠휠 날라서모두 주인이 되는 되는군아 모두 사랑이 되는 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