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by 지찬만 posted Jun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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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매는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에게
붉은 카네이션 한송이 놓아드리며 
감히 고백하렵니다.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출처 : 미상
음악 : Mother of Mine



부모님의 은혜는 쉽게 잊혀지지요. 
오히려 아이들 키우는데 거추장스럽게 여기면서 
속 깊은 상처를 드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흔히들 내리사랑이라 핑계 삼지요. 
오늘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진정한 사죄와 사랑을 닮은 전화 한통 해보심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