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아름다운 이야기

by 지찬만 posted Jun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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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아름다운 이야기*^^

      좋은 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 ‘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을 비로소 만났습니다.
      자신의 ‘좁은 식견’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눈동자에서 원대한 ‘
      꿈과 이상’을 엿보았습니다.
      참, 흐뭇한 날이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둔
      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생각이 아름다운 55가지 이야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