º♡+…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슬프도록 좋은 날이면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볼만한 연극이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함께 가서 보고 싶은 사람으로좋은 음악실의 개업화환 앞에서공중전화를 하여 불러 낼 수 있는 그런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늦은 비가 땅을 파고 있는 새벽에도 선뜻 다이얼을 돌릴 수 있는전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교양있는 사람이라고 특별히 무얼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아는 이에게 기억되기 보다는 무던하고 포근한 솜이불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같이 다니면 앞서거나 뒤로 쳐지지 않는 보폭을 갖고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친구이고 싶습니다.『행복한 중년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