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by 지찬만 posted Oct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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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항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이
        더 없는 미덕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 또한
        실로 총명한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절정에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어렵듯이
        가난의 바닥에서 절망하지 않고
        자존심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괴롭거나 또 삶이 고달프다고 생각 될 때마다
        가만히 속으로 이 시를 읊어 보곤 합니다.

        "마음아! 무엇을 머뭇대느냐,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 좋은 계절에..."
        나는 오랫동안 "장미꽃에도 가시가 있다."라는
        말에 익숙하여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에서는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적에
        새로운 세계 하나가
        환히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사물도 보는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똑같은 상황과 처지에도
        긍정적 가치관을 가진 이와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진 이와
        그 삶의 질이 판이하다는 것을
        이 시는 일러주는 것이었습니다.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러한 긍정적 시선은 어느 때나
        우리들의 삶을 빛나게 하는 빛의 근원이겠으나
        특별히 우리들이 어둡고, 고단한 처지에 놓였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힘의 원천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일만 계속되십시오.
        그러나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마음 무거운 날이 있을 때에는 우리 함께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외워봄이 어떻겠습니까.


        - 좋은 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