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깨어지기 쉬운 것

by 지찬만 posted Jun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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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고흐가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한 사람이 물건을 포장하는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에는 포장용 천으로 사용
      했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었는데

      바로 천에 새겨진 글자 때문이었습니다.

      "Breakable"(잘 깨짐)

      그 문구를 보며 고흐는 자신의 무릎을
      쳤습니다.

      “아하! 사람은 깨지기 쉬운 존재로구
      나!”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의 앞을 지나쳐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다시 보았는데,

      그의 등에도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Be Careful"(취급 주의)

      고흐는 등에 새겨진

      글을 보고 다시 한 번 무릎을 두드렸습
      니다.

      “맞아, 사람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거야!”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잘 깨지는 것은 유
      리병입니다.

      유리병은 쉽게 깨지고 한 번 깨지면 못
      쓰게 됩니다.

      그리고 깨진 조각은 사람을 다치게도 합
      니다.

      그러나 이 유리병보다도 더 약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온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깨지고

      서운한 말 한마디에 무너져 내리기도 합
      니다.

      그리고 그 상처 입은 마음은 깨진 유리
      조각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관계는 사람들의 마음이 연결될 때 형성
      되는 것입니다.

      관계도 마음처럼 약하기 때문에 유리병
      처럼

      쉽게 깨지고 상처를 입습니다.

      특별히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절대 깨지지 않는 관계란 없습니다.

      모든 관계는 특별한 보호를 통해

      관리될 때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관계는 관심과 배려에 의해 만
      들어지고,

      부드러운 관계는 부드러운 미소를 통해
      만들어지며,

      좋은 관계는 좋은 것들이 투자되어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문제는 대
      부분

      깨진 관계로 인해 생기는 것들입니다.

      개인적인 문제도, 사회적인 문제도

      관계 형성의 실패로 인해 생겨납니다.

      관계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온도와 관심,

      각자의 개성에 어울리는 대접을 통해

      성숙하게 됩니다.

      한 번 놓치면 떨어져서 깨지는 유리병처

      조심하지 않으면

      쉬이 깨지는 것이 우리들의 관계입니다.

      "Breakable" (잘 깨짐),

      "Be Careful" (취급 주의)

      잊지 마세요.

      관계는 잘 깨집니다!

      조심하세요!


          -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