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저같은 사람한테도 정성껏 답글을 써주신 박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았습니다.
박사님의 강의는 들을 때마다 초 감동 입니다.
그래서
죽음과 생명, 어둠과 빛 중에서
저는 결단코 생명과 빛을 택했습니다.
이 가을날,
온통 세상은 부서져 내리는 햇볕 아래서 반짝이는 보석을 달고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진선미"를 놔두고
그동안에 왜 내가 " 탐진치" 에 집중했던가요?
오늘도 쉼없이 내몸속의 암세포 주변을 돌며 열심히 나를 구하려 애쓰는 T세포 한테
이제는 정말로 잘해주고 싶습니다.
박사님으로부터 방법도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잔인한 살생의 고기점 들이 사라진 식탁은 설겆이 까지 깨끗하고
등산으로 상쾌해진 몸은 비타민 하나 없이도 가볍고 피로하지 않습니다.
암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자식들도 다 돌보아 주실테니.
저는 걱정 근심 하지 않겠습니다.
일기를 써나가면서 제게 제일 힘든 과식의 "절제"도 꼭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