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암이 사라졌습니다.

by 이세훈 posted Sep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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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한 고민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저는 건축 설계를 하는 건축가입니다.
대한 건축가 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그 동안에 했던 것을 지킬 수 있을까,가 아주 고민스럽습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8박 9일 동안 이박사님의 말씀을 그대로 듣고…
분명히 와 닿고 그 찌지직은 왔는데 이것을 어떻게 실행을 할까,를 생각하면 매우 고민스럽습니다.
아주 힘들게 느껴집니다.
저는1999년도에 전립선암 3기라는 선고를 받았었습니다.
병원 문턱에도 가보지를 않을 정도로 그 전에는 아주 건강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한 기회에 병원에 갔었는데 암 진단을 받았던 것입니다.
암이라는 소리를 의사의 입을 통해서 듣는 순간에
부모님 생각이 나면서 불효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암환자는 몇개월 못사는 줄로만 알았었기 때문입니다.
전립선에 대한 책들을 구입해다가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에서 하라고 하는 대로 그렇게 해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의대교수의 가르침대로도 해봤습니다. 정상적인 수치로 돌아와서
이제는 괜찮은 줄로만 알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수치가 다시 올라갔다고 합니다.
마침 친구의 소개를 받아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그 강의 내용을 100% 이상을 충분히 수용하고
느끼고 체험한 것 이상으로 제가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저는 불교를 믿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불교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어머님이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바람에
집사람과 함께 절에도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집에 돌아가자마자 성경책을 한권 사려고 합니다.
교회와는 상관 없이 성경을 한권 구입해서 제 집무실의 책상에 얹어놓고 읽을 겁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는 건축사들이 많은데 이런 뜻을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명을 전하는 한국 생명 운동 본부가 있다,라고 하는 것을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를 해야 거북하지 않을까, 어떻게 그들이 받아 들일까,
내 처신을 어찌 해야 옳을까..숱한 생각들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현미밥 싸서 다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속해있는 사회가 세상적인 곳인데 결코 쉽지 않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기서 배운 것을 내가 어떻게 해야 그들에게 잘 전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리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우선 제가 성경을 구입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나타내므로써 제 의지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편집자 후기: 며칠전(2003/11/23)서울지역 만남의 광장에서 이세훈회장님을 만났다
   얼마전 검진에서 전립선 암이 없어졌다고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그동안 열심히 뉴스타트 하시고 특히 운동을 열심히 하신 결과로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사모님도 살이 6kg이나 빠졌다고 좋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