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해요 박사님.

by 해피튼튼 posted Sep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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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004년도 류마티스 진단을 받은 35세 여자입니다.

그 진단으로 인해 결혼까지 발목을 잡았고, 항상 그 질환때문에 자신감만 상실되고 자존감이 떨어져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하고싶은말 잘 못하고 참고,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국시 준비하면서 할머니를 간호할때 그때 처음 증상이 확 왔습니다. 사실 전 간호사인데 일을 해야하니까..아프면 안되니까 그냥 약을 먹었고,.. 정작 제 몸엔 관심이 적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9년 동안 그냥 약을 복용하다가 이제야 정신이 들어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년도 5월 부터 약을 끊고 불규칙하고 인스턴트에 길들여져있던 생활습관을 고쳤습니다. 약을 먹을때보다 확실히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손목의 운동범위가 많이 줄었습니다. 염증이 심해 통증이 항상 있었는데, 몇년전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고 더 심해져

지금은 뒤로 꺽는것 자체가 힘드네요..생활습관을 개선하다가 요즘 또 피곤해서인지 아침에 눈을뜨면 손가락 마디도 아프고...

통증은 참을수 있다 치지만, 관절변형이 가장 우려됩니다. 약을 끊고, 아픈 부위에만 봉침을 몇번 맞아 통증은 나아졌었지만 그때 뿐인것

같습니다. X-ray 상, 손목 관절의 염증이 심해 모두 붙은것처럼 보여집니다.ㅠㅠ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져야하는데, 임신도 걱정이되고..오랫동안 약을 먹었던게 후회됩니다..


박사님 강의를 들을때마다 정말 다시한번 저의 마음을 다잡고, 희망이 보이고 기분 좋습니다. 하지만 가끔 통증이 올때마다

나약해지네요..저의 손목과 손가락들이 변하지 않고 잘 유지되기를...기도합니다. 언제 휴가를 받아 뉴스타트에 참여하여

몸소 느껴보기를 희망합니다.


박사님의 따듯한 답변이 또 제게는 힘이 되리라 믿고, 두서없는 넋두리 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