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인간관계 갈등을 성경과 관련해서 실생활에 적용시키려니 의문점이 생깁니다.
억압과 폭력에 참은적이 많거나,폭력에 대항해도 제대로 이겨서 나를지켜본적이 없어서
'맞대응하면 뭐해, 내말을듣지도 않을텐데 뭐' '좋은게 좋지, 내가 더 넓은 사람이니 참자'라는 무기력함과 패배감이 항상 든 상태입니다.
남의 감정에 맞추려는 성격이 타인 이 보기엔 남의 감정을 존중하고 잘 받아주는 배려심 깊어보인답니다.
그런데 이 성격이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아 대인관계를 지속시키지못한것같고요.
'싸움과 갈등은 무조건적으로 안되고 나쁜것'
항상 '타인이 나를 흉보고 있을것이다. 난 좋은 사람이어야되, 그래야 사랑받고 남이 흉을 안봐.'
'누가뭐라해도 참는게 좋아.' 같은 좋은사람 컴플렉스가 같이 있었던것 같네요
그래서 좋고 싫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고 '항상 뒤에서 터진다' '지난 일을 왜 지금 말하냐' 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장점이 사람에 대한 연민이있어서 누가 저에게 크게 다치게 해도 똑같이 복수하기에는 심성이 여립니다.
'내가 저사람이 나에게 상처준말 한것처럼 똑같이 말하면 저사람이 상처받을거야.' 라는 공격한 사람에 대한 연민이 들어
대응을 못할때도 많았고,
도덕적으로 굉장히 스스로 엄격한 편이라, 남이 나에대해 억울하게 흉볼때 그사람을 욕하지 않고 속으로 삭혔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착하다고 더 만만하게 보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네요.
내가 잘못하지 않은 부분에서 상대방에게 끝까지 지지않고
때에따라 나를지키기 위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갈등이 건강에 오히려 좋은 것인가요?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내주어라는 말씀대로 살아온것 같은데,
그게 쌓여서 우울증이 생긴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천성자체가 남에게 먼저 공격하지 못하는 성격이 좋은 점도 있지만
공격이 들어오거나 남이 나를 오해할때 나를 방어하는 말들을 계속적으로 하는 것도 힘들었구요.
남에게 대항할때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움이 강박증같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화났을때 감정표현을 어디까지 하는게 성경적인지,
물론 저는 타인이 저에게 폭력으로 해도 같이 폭력으로 분노를해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항상 참는게 좋은것인지, 혼란스러워서 여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