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세요...
뉴스타트를 알게된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좀더 빨리 알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듭니다.
우선 저희 어머니는 60세로 2008년 8월말 췌장암 4기로 투병생활을 해오셨는데요..
현재 삼성의료원 완화치료클리닉 병동에서 (호스피스) 입원해계십니다.
항암을 작년12월말 11차까지 하시다가 복수가 오셔서 항암을 중단했고 올해 1월6일 부터 복수를
천자주사하여 현재 16회를 빼내셨습니다. 악액질로 인하여 뼈만 남으신상태입니다만
정신은 아직 멀쩡하시고 그래도 음식은 아주 조금이라도 드시긴 드십니다.
사실 2월초만해도 어머니가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들을수있는 체력은 되셨지만 이미
프로그램이 진행된후에 제가 뉴스타트를 알게되었고 3월달에 참여하자니...참여하기엔
체력이 안되십니다. 주의에서는 뉴스타트를 지금 알게되더라도 이미 늦었다고 하여
남은기간 편안히 보내드리라고 하지만 저는 도저히 용납을 할수가 없습니다.
1월부터는 제 나름대로 집에서 짧은 지식으로 대체요법을 하긴했으나 전해질 불균형과 혈압이 평균65/40 정도로오셔서 2월말부터 병원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게되었습니다.
박사님 제 가족과 친척들 모두 암이나 만성질환이 없으며 외할머니가 95세로 어머니도
할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생각되며 어머니의 식습관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채식주의셨고 인스턴트 절대 안드시고 커피도 안드시는...등 주의사람들이 오히려 놀랬습니다.
어머니는 건강관리를 너무 잘하셔서..암에 걸릴거라고는 상상을 못했거든요...
벌써 복수천자 16회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대게 7~8번 뽑으면 돌아가시던데...
저희 어머니는 아직도 이렇게 생명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있습니다.
박사님 어머니의 체질이나 그동안의 건강상태를 물론 잘 모르시니 글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려우시겠지만 제가 아들로서 도저히 살릴방법은 없는것입니까?
시기가 너무 늦은겁니까? 이정도 상태면 이제 기적을 바라지 말고 보내드려야하는겁니까?
아직 말씀도 또박또박 잘하시고 정신도 멀쩡하신데....단순히 몸만 이렇게 망가진건데...
정말 눈물이 주룩주룩 흐릅니다. 박사님.....마음을 열고 어머니를 하늘로 보내드려야하는지
아니면 꺼지는 불씨가 다시 타오를수있게 희망을 가질수있는건지...너무 궁금합니다.
어딘지 모를 임상시험의 기회라도 잡으려 여러 인터넷을 뒤져봐도 나오질 않고...
병원에서도 임상시험은 없다고 하여....절망입니다.
지금현재 병원에서 101기 MP3파일 다운받아 어머니와 같이 듣고있긴 합니다.
어머니가 중간에 꾸벅꾸벅 졸으셔서...잘 못알아 들으시긴 하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