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어머니가 갑자기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여기저기 자료를 찾던 차에,
박사님의 뉴스타트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만 65세) 진단 상황을 말씀드리면,
5월말 한창 메르스 때문에 정신없을때, 뇌종양과 직장암을 발견하여 서울S병원(6월초중순)까지 다녀온 상황입니다.
처음 - 얼굴의 왼쪽편 마비 때문에, 서울가서 뇌종양 진단을 받고 [감마나이프]를 시술받고 내려왔었는데,
또, 변을 볼 때, 피가 자꾸 나왔다는 말씀을 듣고 지방에서 내시경을 받고
-> 바로 서울로 가서...상세한 검사를 모두 마친 결과,
=> 직장암 4기로, 폐, 간에 약간, 그리고 목쪽에도 어깨뼈쪽, 척추쪽에도 전이가 되었다면서
수술을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항암치료]밖에 없다고 하여 / 일단 항암주사를 3일간 투여받고 그 다음날 집으로
내려오셨습니다.
- 항암주사 때문인지, 힘도 없으시고 하더니,,,몇일 후 설사에 정신이 혼미해지시고, 열이 올라서 바로 응급실로
직행했습니다.
서울다녀온 것 때문(메르스 의심)에 입원도 안 시켜줄려고 했는데...억지로 입원을 했습니다.
백혈구 수치(0)가 완전 바닥이어서...어쩔 수 없이 비급여인 엄청난 비용이 드는 백혈구 수치를 올려주는 주사도
투여받았습니다.
그 후, 기력이 완전히 쇠약해지셔서 서울로 2차 항암을 받으로 가지 못하시고,
여기 지방에서 2차 항암을 받으셨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1차때 아주 강한 항암제를 투여 받으셔서...그런것 같으시다고,
2차때는 같은 항암제 100기준으로 70%의 항암제를 투여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항암제로 바꿀 수가 없는 이유 : 이미 가장 강한 걸 투여 받으셔서 다른 걸로 바꾸어 투여하면 효과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2차 항암후, 지금 계속 입원 상태입니다.
2차 항암 몇일 후,,, 역시 백혈구 수치 쪽 즉, 과립구가 정상인 50 ~ 60이라면 어머니는 5정도라고 하시면서,
바로 1인실로 옮겼었습니다. 지금은 좀 회복되어 4인실에 입원해 계십니다.
항암제 투여 후, 항암제 부작용 증상(구토,식욕부진 등)후에, 보통 백혈구 수치가 어느 정도 정상수치로 올라오는데,
어머니는 한번 떨어지면 올라오는 속도가 엄청 느리다고 합니다.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 생각해 보니, 예전에 디스크 수술 2번(10년 간격) 하셨는데,
두번째 수술할때, 엉덩이뼈를 좀 갈아서 척추에 넣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엉덩이뼈가 참 중요한데....하시면서...다른 말씀은 안하시더라구요...
엉덩이뼈를 건드린 것이 백혈구 회복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요?
(아니면, 항암후에 먹어야 한다는 상황버섯이나 효소, 장어 등 몸에 좋다는 것을 못 챙겨드셔서
백혈구 수치가 빨리 올라오지 못하는 것인지요?)
지금 2차 항암 후, 백혈구 수치는 정상으로 겨우 올라왔다고 하시는데,,,
걸을 힘도 없으시고 화장실도 겨우 부축받아서 가는 상황이라서
이 상태에서는 3차 항암제 투여는 힘들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1차 항암 후에는 종양크기가 약간 줄어들었다고 하셨는데, 2차 항암후에는 다른 어떤 말씀도 없으시네요.ㅠ
그리고, 서울에서 시술받아온 케모포트 부분은 지방병원에 내려온 뒤 사용을 할 수 없어서 그대로 두었었는데,
고름이 생겨서 새로 걷어내고 다른쪽을 뚫어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2차 항암후, 4주가 지나가는 상황입니다...)
뇌종양은 시술받은 후,
마비범위가 많이 줄어들어서 두통도 없어지고 왼쪽 얼굴볼쪽에 약간의 마비가 남아있다고 하시는데...
직장쪽은 항암 투여 전에는, 밥도 잘 드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기력은 괜찮았는데,
서울에서 각종 검사한다고 너무 지친 상태에서 바로 항암제를 투여받으셔서 그런지...
-> 1차 항암투여 후, 기력도 떨어지고 횡설수설 할때도 있으시고,,,
지금 지방병원에 계시는 동안에,
2차 항암후, 계속 각종 항생제와 각종 약물때문인지 꿈인지 생시인지 멍한 상태라고 하시고,
밤에는 38도까지 열이 올라가서 통증도 호소하시고 해서 해열성분이 있는 항생제로 또 바꾸었다고 합니다...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아보이고...이러다가...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계시다가...어떻게 되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ㅠㅠㅠ
서울 병원(6월달)에서 진단은, 남은 기간이 한 5개월 정도,
항암제 투여하면서 치료받으면 1년 ~ 1년 6개월 정도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무조건 항암치료만 잘하면 나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시고 계십니다...ㅠ)
그럼, 이대로라도 ,,, 항암해서,,,종양크기가 줄어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걸까요?
지금으로서는 몸이 많이 망가질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합니다...
[ 어머니는 평소에, 채소와 과일을 즐겨드시고 육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셨습니다.
다만 좀 짜게 급하게 많이 드시고,
피로해도 부지런하셔서 할일을 다하는 편이셨습니다.
평소에 시장을 다니실때,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셔서,,,운동도 많이 하시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이나 당뇨, 골다공증도 없었습니다. 다만 약간의 빈혈 정도가 있었습니다.)
병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건,
식생활과 피로감,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농사일도 잘 못하시면서, 다른 논의 농사일 하시는 분이 제초체 독하다고 장화를 신어야한다고 말했다는
데...그냥 맨 살로 몇 번 들어가셨다는 것...외에...없는 것 같습니다... ]
박사님,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될지 앞이 캄캄하고 난감하고...정신이 없습니다...
항암제 투여 받기전에, 힘이라도 있을 때 [뉴스타트]에 참여하였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을 나와야할 것 같긴 한데,
나오게 되면, 또 피가 나올까 두렵기도 하고, 열이 올라서 또 응급실로 가야하는 건 아닌지 몹시 걱정됩니다...
(병원을 나오려면, 지금 새로 시술된 케모포트도 다 제거하고 나와야할지, 그대로 두고 나와야할지도...걱정입니다.)
걸을 힘은 없지만,
이번 181기 뉴스타트 체험에 참여가 가능할지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급한 마음에 장황하게 상황을 써 내려갔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박사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