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울아이..

by 조연정 posted Apr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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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남자아이입니다..
원래 성격은 엄청 온순하고 소심한 아이였는데 6,7살 되니까 애가 좀 바뀌었어요.
아빠가 시외버스를 하셔서 한달에 보름 정도는 밖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저랑 아이 둘이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더군다나 아빠는 엄청 가부장적 스타일이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저를 아이와 동급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도 하구요.
7살이 될때쯤에 남편이 업종변경으로 안동에서 대구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그때부터는 계속 같이 생활을 하고 있구요.
7살 유치원 들어가면서부터 아이가 짜증도 심해지고 무엇인가를 하는것도 싫어하고
친구들과 자주 싸우고.. 유치원선생님두 하시는 말씀이 선생님 말을 들으려 하질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환경이 갑자기 너무 바뀌어서 그런것 같아서 남편이랑 저랑 아이와 대화도 많이 나누려 하고 아이아빠도 좀더 다정하게 대할려구 노력했었는데.
잘 지나가나 싶엇는데 얼마전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수업시간 중에 심각할정도로 산만하구 선생님이 무슨말을 하는지 우리 아이 귀에는 들리지 않는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혼자 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아이 같다고 까지 하시더군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지금 이대로 계속 간다면 더 걷잡을수 없을것 같다고..
우리 아이가 컴퓨터를 전혀 못하는데 컴퓨터 중독이여서 그런것 같지도 않구.
얼마전부터는 티비 만화도 안보고 있어요. 그래두 집에서 규칙을 정하면 잘 따라하는 편인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