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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3 18:21

영혼불멸설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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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교회는 병들고 성도들은 방황하고 있다.

 

2005년 한국주택총조사 결과로 나온 개신교인 숫자는 총 862만 명이다.

2005년 이후 10년간 개신교회 교세가 계속 꺾이고 있는 현실이다.

 

2015년 한국 최대교단인 우선 한국 최대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경우

2014-2015년 약1년 사이 목회자는 22,216명에서 22,646명으로

1.9% 증가했으나 교인 수는 2,857,065명에서 2,271,472

135,000(4.8%) 감소했다.

 

2005년 한국주택총조사 결과로 나온 개신교인 숫자는 총 862 만 명이었지만

2005년 이후 10년간 개신교회 교세가 계속 꺾이고 있는 현실로 볼 때

현재의 개신교 교인수가 600 만 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요즘 신앙인으로 정체성은 유지하나 교회 안 나나가는

그리스도인을 소위 가나안 성도’(안나가를 거꾸로 한 말)라고 하는데

2003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 결과로는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 숫자가 100만명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많은 이유는

사회변화로 따른 삶의 스타일이 변화된 것도 있지만

성도들이 인터넷 등으로 많은 정보를 습득하며

오늘날의 교회의 문제점 등을 적나라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목사들의 성경 66권 어느 곳을 설교해도 명제는 간단하다.

교회 충성하면 복 받는다이다.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받고 지옥간다.”

 

이것이 교인들에게 당근과 채찍으로 적절하게 사용되어지는 것이다.

 

이런 배경 속에는 전통적인 천주교의 잘못된 주장을 비판 없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거나

성경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고 잘못된 성경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 있다.

 

 영혼불멸설의 오류

 

죽으면 바로 믿는 자는 천국(낙원) 불신자는 지옥(음부)에 간다는 영혼불멸이다.

 

사단은 이런 속임수를 에덴에서부터 시작하였다.

그는 하와에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했다.

이것은 사단이 영혼의 불멸을 가르친 첫째 과목이었으며

이 속임수를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성도가 죽으면 장례식에 천국환송식이라는 제목을 자랑스럽게 붙이기도 한다.

 

(죽으면 바로 천국에 간다고 하여도,

장례식 3일 전에 죽어 천국갔는데 3일 후에 천국환송식을 한다는 것은

마치 3일 전에 군입대한 사람을 3일 후에 입던 옷들을 두고 환송식 하는 것과 같이

이치에 맞는 않는 일이다)

 

성경은 일관되게 사람이 죽는 것은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멸절되는 것이 아니고,

그가 부활할 때까지 무의식 상태에 있다고 말씀한다.

 

1. 구약의 이스라엘과 유다 여러 왕들의 죽음에 관하여 말하면서

그들이 조상들과 함께 자는 것으로 묘사하며 하나같이 죽음을 이라고 말씀한다.

(왕상 2:10; 11:43; 14:20, 31; 15:8; 대하 21:1; 26:23).

 

2. 신약에서도 야이로의 죽은 딸의 상태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그 아이가 잔다고 말씀하셨고(9:24; 5:39),

죽은 나사로에 대해서도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고 말씀하셨다(11:11-14).

누가는 스데반의 순교를 기록하면서 그가 자니라”(7:60)고 기술하였다.

 

바울은 교회의 죽은 자들에 관하여 말하면서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이라는 말로 시작하고(고전 15:51-52),

베드로는 조상들의 죽은 상태를 잠자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였다(벧후 3:4).

 

성경이 죽음을 잠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죽은 상태의 특성들이 잠자는 상태와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3. 영혼불멸설이 나오게 된 이유

 

인간의 죽음은 잠과 같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 그토록 분명하고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의 교리 역사에 영혼불멸설이 매우 광범위하고

뿌리 깊게 자리를 잡게 된 까닭은 무엇인가?

 

신구약 중간사(中間史) 시대와 유대나라에 지배적인 문명이던 헬레니즘의 영향이

그리스도교에 들어온 것과,

영혼불멸설을 지지하는 듯한소수의 성경 구절들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16:19-31)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한 행악자에게 하신 말씀(23:43)이다.

 

1) 성경의 모든 말씀은 성경 전체의 사상과 가르침에 조화되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

성경해석학의 기본원칙이다.

 

성경의 전반적인 사상과 그리스도의 일관된 가르침은,

사람이 죽으면 아무 의식도 감각도 활동도 없이 부활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인데,

일부 구절이 이것과 상치되는 듯이 보이는 구절일 때는

그 본문의 문맥과 그런 말씀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도로 나오게 되었는지

올바른 의미를 밝혀내야 한다.

 

2)“부자와 나사로의 비유”(16:19-31)

 

바리새인들이 돈을 좋아하기 때문에(14)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교훈,

즉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 돈을 잘 써야 하고,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사실을 비유로써 가르치신 것이지,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아브라함의 품(16:22)에 들어가거나

음부(23)에 떨어진다는 것을 가르치는 말씀이 아니다.

 

이 비유는 어떤 교훈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방편이고,

교훈의 효과를 크게 하기위하여 임시로 설정한 상황이다.

 

예수님의 비유에는, 일부 사람들이 비록 사실은 아닐지라도

그들의 평소에 생각하는 것을 토대로 하여 윤리적 교훈을 가르치는

인용적(認容的) 화법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서, “너희들은 다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을 자랑하고 죽어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다고 믿고 있는데,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면 살아있는 동안에 가난한 자들을 잘 돕고 돌봐야 한다.”는 것이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의 핵심이요 목적이다.

 

이 비유를 천국과 지옥의 상황을 가르치는 교리로 해석하는 것은

말씀하신 분의 취지가 아니다.

 

요컨대, 비유에서 임시로 설정된 상황을 실제적이고 영구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거나

그것에 기초하여 중요한 교리를 수립하는 것은 올바른 해석법이 아니다.

비유는 어디까지나 비유이지 실제가 아니다.

 

2) 예수님께서 함께 십자가에 달린 한 행악자와 나눈 대화

 

행악자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23:42)

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지체 없이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고 대답하셨다.

낙원하늘또는 천국과 동의어이다(고후 12:4; 2:7).

 

이 말씀대로라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 날에

바로 낙원 또는 하나님께 가셨어야 하고, 행악자도 그랬어야 맞다.

 

그러나 그로부터 사흘째 되는 부활하신 날 아침,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께 나아왔을 때,

그분은나를 만지지 말라.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20:17) 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신 날에 낙원에 올라가지 아니한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그 행악자에게 하신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신약은 헬라어로 쓰여졌고,

초기 헬라어 사본들에는 단어들 사이에 간격이나 구두점이 없었는데

후대의 학자들이 본문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단어들 사이에

간격과 여러 가지 구두점들을 삽입하였다.

 

그들 나름대로 면밀히 연구하여 단어들 사이를 띄어 쓰고

필요한 구두점을 찍기는 하였겠지만

그 모든 것이 본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또는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누가복음 23:43의 경우, 그들은 다음과 같이 구두점을 찍었다.

 

kai ; ei\pen aujtw'/: j Amhvn soi levgw, shvmeron met j ejmou' e[sh/ ejn tw'/ paradeivsw/.

(카이 에이펜, 아우토   아멘   소이 레고   세메론     메트  에무  에세  엔  토  파라데이소)

And he said to him, "Truly, I say to you, today you will be with me

in Paradise."(RSV)


이대로 문장을 읽으면,

그리고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의 의미가 된다.

그리고 이 말씀대로라면 예수님께서는 그 날에 그 행악자와 함께 낙원에 가셨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 예수님은 부활하신 날 새벽에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그때까지는 아직도 하늘의 아버지를 가 뵙지 못했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이런 모순을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야 하는가?

 

성경의 저자가 아니라 후대에 학자들이 본문에 찍은 쉼표(,)를 수정하면 해결된다.


 kai ; ei\pen aujtw'/: j Amhvn soi levgw, shvmeron met j ejmou' e[sh/ ejn tw'/ paradeivsw/.

(카이 에이펜, 아우토  아멘   소이 레고   세메론    메트   에무   에세 엔 토 파라데이

And he said to him, "Truly, I say to you today, you will be with me

in Paradise."(RSV)


shvmeron (오늘)이라는 단어 앞에 찍은 쉼표(,)shvmeron(오늘) 단어 뒤에 찍었을 때,

내가 오늘 네게 말하노니,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가 된다.


원문에서오늘”(shvmeron) 부사는 매우 강조되어 있다.

오늘너와 내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오늘이며,

그와 같은 참담한 운명의 날이다.

바로 이와 같은 비운과 치욕의 순간인 오늘내가 네게 말하노니,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행악자에게 구원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바로 그 날이 아니라 그분의 재림의 날에 다른

모든 죽은(잠자는) 자들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쉼표를 찍어야 그 의미가 예수님께서 하신 다른 말씀과 조화되고,

성경의 전반적인 사상과도 일치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께서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셨거나

성경의 다른 부분과 배치되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봐야 하는데,

그럴리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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