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아주 오래만에 글쓰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정신과 사상적인 궁금함 문에 질의드렸었는데, 오늘은 제 딸의 건강문제로 문의드리고자합니다.
22살 먹은 제 딸이, 지금은 잠시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만, 얼마전 유방에 다소 커다란 혹 5개가 발견되어 검진 결과 섬유근종으로 확진받아 다음달 초 병원에 입원하여 혹 제거수술을 받는다고 합니다. 딸은 암은 아니라는 진단에 그나마 위안과 안도감을 느끼는 것같지만, 아빠
인 저의 시각으로 볼 때는 큰 틀에서 바라보면 이것이 나중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딸의 입장이라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지만 딸은 아직까지 뉴스타트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본인이 원하는대로 일단은 혹제거 수술을 받게 할 것입니다.
박사님 제가 궁금한 것은, 섬유근종이 암은 아닌 양성종양이라고 한다면, 언젠가는 혹이 재발 더 나아가서 시간이 흘러 암으로도 진전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섬유근종이나 암도 기본적인 그 뿌리는 같지 않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에 대한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제가 어떤 사물에 부딪혀 이마에 큰 혹이 생긴다 하더라도 특별한 조치없이 시간이 흘러가면 원상태로 회복하듯이 유방에 혹도 뉴스타트 생활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혹 위치가 외부로 돌출되었는가 내부에서 생긴 것인가 그 차이만 있는 것이지, 기본적으로 외부에 혹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듯이 내부에 혹도 생활의 질서가 몸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으면 그 혹도 자연스럽게 없어질거라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많는지 궁금합니다.
베푸는 거 하나없이 염치없게 얻어만 가려고해서 죄송합니다. 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