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억제제에 관하여...

by 들꽃향 posted Jan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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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안녕하십니까?


답답해서 얼마 전에 박사님께 문의를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가족들의 걱정을 이기지 못해 결국 수술을 받고 말았습니다.


한 쪽에 전체 절제를 하여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떼어낸 조직으로 검사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2cm, 1.3cm인 것과
0.3cm 0.2cm의 작은 것 두 개가 있었습니다.
다발성이라고 하셨고, 1기라 하셨습니다.


종양이 겨드랑이 림프절로는 심각하게 전이는 되지 않았으나
림프절 쪽에 입질 정도 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0.1mm의 아주 작은 것으로 점처럼 박혀 있다고 하시면서
전이율이 25% 되는 독종이라서 항암치료를 여섯 번 받아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항암치료를 안 받으려고 말씀드리니,
전이율이 14% 정도 되면 안 받아도 되는데 독한 놈이라고 하시면서
림프절로 타고 가면 위험하니 항암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항암치료 후에 받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시면서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검사를 받는 도중에 폐경이 되었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아도 안 되느냐고
여쭈었더니, 내장과 지방에서도 여성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안드로겐이 에스트로겐으로 변하는데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어떤 약이든 거의 먹지 않습니다.
수술 후에 처방 받은 항생제만 어쩔 수 없이 먹기는 합니다만...

 
약을 받아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먹지 않고 있습니다.
박사님,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을 꼭 먹어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