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님, 저는 만29세 유방 상피내암 수술 환자입니다. 163/48 마른체형이구요.
올 해 3월에 상피내암 판정을 받아 4월초에 부분절제로 수술했습니다. 이제 한 달이 지났구요. 다음주부터 방사선치료가 시작될 예정이며, 타목시펜을 이미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검사와 수술 등 모든 상황이 제 마음과 관계없이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치료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중인데요. 주치의선생님께서는 방사선치료를 무조건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방사선종양학과 선생님께서는 선택권한을 주시더라구요..
제 유방 상피내암 타입은 ER+ PR+ HER2+ 삼중양성입니다. 논문들을 찾아보니, 상피내암에서 HER2+ 과발현은 높은 재발률을 시사하며 실제 침윤성암과 전신전이와도 연관이 높다고하는 연구결과들도 있어 재발이 두렵습니다. 최근에는 HER2+인 유방환자들의 방사선치료가 오히려 재발률을 높힌다는 기사도 접하여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 역시 들구요.
박사님, 이미 돌연변이된 유전자가 치유될 수 있다면, 제 비정상적인 HER2과발현과 호르몬이상도 정상으로 돌아오는것이 가능한가요? 이 유전자변이를 정상으로 돌려서 더 이상 암세포가 자라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건가요?
왼쪽가슴이라 저는 최대한 방사선치료를 피하고 싶습니다. 폐암에 가족력도 있어서 그 부작용이 두렵네요..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무엇보다 암타입에 대한 불안감에 방사선치료를 안받겠다는 결심 역시 아직은 안섭니다.. 혹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암세포들을 더 퍼지게 만든 상황이라 방사선치료가 더욱 필요하진 않나요?
제가 방사선이나 호르몬치료 없이 뉴스타트를 통해 재발없이 완치를 받을 수 있을까요. 수술한 반대편 가슴에도 다발적 양성혹(수술실에서 조직검사했습니다.)이 발견되어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 제 몸의 근본적인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느낍니다..
유방암과 유전자에 관련된 예후인자들은 검색하다가 우연히 링크에서 뉴스타트를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저희집에는 박사님의 책이 있습니다. 일찍 알고 뉴스타트를 실천했다면 저는 암환자가 되지 않았을까요.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