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가끔은 마음의 외출을 하자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푸른 하늘을 바라보자 가벼이 흐르는 흰 구름에 잠깐 넋을 놓자. 살다가 이따금 마음의 외출을 하자 사랑의 일도 미움의 일도 모두 잊고 그냥 편안히 세상 풍경을 구경하자 나의 생이 잠시 머물다 갈 지상의 아름다운 풍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