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박사님께
안녕하세요?
제가 어릴때 TV속에서 뵌 분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만나뵙기전에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6월13일부터 저희가족 모두가 세미나에 참석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4월부터 가고싶었는데 신랑직장 때문에 가지못했습니다. 그런던중 주변분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세미나에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뻐고 설레기까지 합니다. 시부모님과 16개월된 딸아이까지....정말 좋습니다.
딸아이 때문에 수업 듣는것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긴하지만 아마도 하나님께서 절 도와주시리라 믿으니 걱정하지 안으렵니다. 방법은 생기겠지요
이런저런 일보다 신랑이 가장 큰 고민이 됩니다.
현재 저는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천연치료를 위해 여수요양병원에 있습니다.
제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박상원/32세/3월 오른쪽유방암 2기말판정/ 오른쪽인파선완전절제/ 항암1회맞음 이후 항암제 포기후 타목시펜(호르몬제)복용(신랑은 지금까지 먹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한번도 먹은적없음)
천연치료, 식생활이 좋다고하지만 과연 병이 치유되고 재발의 위험은 없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치료(항암제, 방사선, 호르몬치료) 거부하는 저를 불안해합니다.
저는 확실히 완치될 거 같은데 신랑이 불안해하고 걱정을 하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그래서 박사님께 미리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신랑이 이 천연치료와 식이요법 또한 하나님을 거부하지않고 알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 또한 여수병원와서 하나님를 믿고 하나님께 모두 맏겼다고했지만 죄짓는 세상의 사람이라 한편으로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의문이가고 신랑에게 시부모님께도 자신있게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병원에서 나이가 어려서 항암치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데 젊다는것이 진짜 위험한가요??
2. 현재 항암1차만 하고 거부하니 “타목시펜”호르몬제를 처방했습니다.
5년동안 복용하라고 하는데 꼭 필요한것인가요?
3. 16개월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동생을 낳아주고 싶은데 암환자도 임신과출산이 가능한지...가능하다면 언제쯤부터 가능한지??
4. 수술뒤 뉴스타트를 하면 3~6개월뒤에 다시 그 자리에 또는 몸에 약한부분에 암이 생긴다는데 그때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며 또한 대처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5. 차후 병원진료를 볼때 MRI or CT 언제쯤하는것이 좋은가요? 또한 간격은 얼마나 두고 하는것이 좋을까요??
이래저래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암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고 평생 동행해야하는 줄 알지만 그것을 신랑에서 조리있게 알려주고 싶은데 말 주변이 워낙 없어서 박사님께 다시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신랑에게 이 불안함과 초조함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오늘하루 최선을 다해 살수있는 방법과 병원치료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정말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6월13일에 뵙도록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p.s 세미나를 주관하시는 분께...
6월15일이 같이 가시는 시어머니(성말순)생신이십니다.
제가 미역국을 손수 대접해야하는데 아침 메뉴로 미역국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