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기에 센터에 가서 강의를 들었던 최정숙이라는 사람입니다.
기억 하실지 모르지만 목발을 짚었던.. ^^
그때 6월에 유방암진단 받고 7월에 강의 참석해서 강의 잘 듣고 와서도 수술은 해야 하나 마나 참 망설이고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가족들과 그 문제로 갈등도 있었구요..
그래도 결국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여지껏 지내고 있습니다.
뉴스타트 생활방식으로만 잘 따라 하고 있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는데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편인데 뭐가 문제인지
암사이즈는 크기가 똑같다고 하네요. 어찌보면 그것도 더 커지지 않은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지만 제 니름대로는 열심히 했는데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랫는데 가끔 힘이 듭니다.
박사님..
그때 센터에서도 박사님에게 저의 불면증에 대해서 개인상담으로 말씀 드리고 박사님께 특별 기도까지 받았는데
아직도 저를 참 힘들게 하는건 수면 문제입니다. 불면증이 심해서 너무 괴롭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로 아주 심하게 괴로울땐 반알씩 먹다가 약에 의존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습관성이 없는 ' 멜라토닌' 이라는 천연수면제가 있다고 하길래 주문해서 먹어봐도 저에겐 별 효과가 없었어요.
많이 괴로워서 다시 동네 의사 선생님 한테서 브로마 제팜정을 처방받아 반알씩 가끔 힘들때 먹고 잠을 청하지만 약 없이
자고 싶은데 정말 저에겐 수면문제가 해결이 되질 않네요.
제가 20년 정도 밤근무하는 일을 하면서 생체리듬이 그렇게 변해서 인지는 몰라도 작년 암 진단 받고 바로 회사 그만두고 생활패턴 바꾸려고 해도 일찍 누워도 잠을 잘 수가 없답니다.
잠이 들어도 아주 산만한 느낌으로 선 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도 기분도 늘 상쾌하질 못해요.
박사님의 강의를 틀어 놓고 잠을 청해도 안 되고.. ㅎㅎ
약에 의존하면 건강에 안 좋지만 아주 힘들땐 반알 정도씩 먹고 잠이 드는것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작년 6월에 유방암진단 받고 1월이니 벌써 7개월째인데 암 사이즈가 줄어드는 기미도 없으니 조금 조바심도 들고 합니다
그래도 가급적 모든걸 하나님께 맡긴다는 마음으로 편히 지낼려고 하고 있는데 인간인지라 가끔 불안하기도 하고 우울해 지기도 하네요.
박사님..
요즘 저의 생활을 잠깐 말씀 드리니 피드백 좀 부탁 드립니다.
1. 식생활은 현미잡곡으로 먹고 채식위주로 먹습니다. 영양소를 골고루 할려고 해서 색깔 별로 먹을려고 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때 센터에서처럼 된장이나 간장 종류 안 먹는 그런거 까지 확실히 챙기진 못하고 있어요. 된장찌개도 그냥 집된장으로 해 먹고
간장도 가루간장이 아니라 그냥 마트에서 파는 조림간장 사다가 그냥 조리해서 먹고 있어요. 대신 라면이나 인스턴트 음식 기름기 많은 고기 종류는 먹질 않습니다.
가끔 친구들 만나면 어쩔수 없이 밀가루 면 종류나 고기도 조금 먹게 되구요..하지만 어쩌다가 가끔 정도이지 횟수가 많진 않습니다.
2. 운동은 제가 다리가 불편하다 보니 남들처럼 등산은 못하구요. 그냥 집근처 호수공원을 40분 정도 걷고 조금 쉬었다가 집에 돌아올때 15분 정도 걸려서 돌아오는 걷기 운동만 합니다.
3. 햇살은 30분이상 꼭 쏘일려고 하구요.
4. 물 3리터 정도 마십니다.
5. 일찍 잘려고 10시쯤에 불끄고 누워도 잠은 잘 못들고 뒤척거리다 3시 이후에나 조금 잠이 드는거 같아요. 어떨땐 고박 새우기도 하구요.
6. 하나님께 매일 기도하고 저를 인도해 주시고 영적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 드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나 그런게 아직 제 마음속에 크게 와 닿지는 않아서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 정말 행복한 제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 그리고 있습니다.
저의 암 사이즈가 그대로라는건 어떤 변화가 없다는 뜻인데..무엇이 저의 유전자 회복을 더디게 하는걸까요?
철저한 뉴스타트식으로 하지 않아서 일까요? 아니면 내 마음이 진정 행복하지 않아서 일까요?
그래도 커지지 않은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박사님의 성경 강의를 듣다 보면 참~ 어떤 신학자나 목사님 보다도 차원이 다른 레벨로 해석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저더러 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께 매달리라고 하지만 솔직히 이상구 박사님이 말씀해 주시는 성경의 해석이 아닌
어떤 교회에서의 목사님들의 설교 말씀은 저에게 아무런 감동도 들지 않고 오히려 거부감만 들 것 같아 교회에 출석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든지요..
교회 다니는 친구들 말 들어보면 조건적 하나님의 모습으로 말하고 있기에 사실 거부감이 들어서요.
박사님... 새 해 에도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유트브를 통해서나마 박사님 강의 잘 듣겟습니다.
저도 내 몸속의 암에게 너무 채근하지 않으렵니다. 왜 빨리 사라지지 않냐고 말이죠.
하나님께서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 인간들의 모든 실수나 잘못에도 한없이 기다려 주고 인내해 주시고 사랑으로 바라봐 주듯이
저 역시 내 몸속의 암을 그런 마음 비슷하게 기다려 줄려고 합니다. 다독거리면서 말이죠.
수면하기가 아주 힘든 날엔 아까 말씀 드렸던 부로마 제팜정 반알씩 먹고 잠드는게 면역력 증강에 그나마 도움이 될런지요?
봄이 되서 날이 풀리면 걷는 운동량을 조금 늘려 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몸이 피곤하면 잠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수면 문제로 많이 힙듭니다.
박사님 늘 건강하세요~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