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남부지역의 대표적 해양관광지인 현남면 인구항에 죽도정 전망대를 신축하고 연결 산책로를 정비하는 등 관광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현남면
죽도정은 최근 서핑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현남면 죽도해변 남쪽에 위치해 있는 죽도(竹島) 정상에 자리한 정자로 풍광이 아름다워 양양 8경 중
제6경인 양양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사시사철 울창한 송죽과 파도가 깎아 만든 여러 모양의 바위, 탁 트인 바다풍경이 한눈에 조망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군은 현남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7억5,000만원을 투입, 지난해 6월부터 죽도전망대 건립공사를 추진해
지난 7일 현지에서 김진하 군수와 최홍규 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죽도전망대는 죽도 정상에 높이
19.73m, 상폭 12m, 저폭 7m, 4층 규모의 일반철골구조로 조성됐으며, 연면적 175.5㎡로 최대 61.5t(성인 70kg 기준,
870명)까지 지탱이 가능하며, 진도 6.0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다. 죽도섬을 상징하도록 대나무 공예의 격자무늬를 전망대
구조에 접목했다. 죽도전망대가 준공됨에 따라 양양지역에는 수산항 봉수대 전망대, 기사문항 하조대 전망대, 남애항 전망대 등 4개의 해변
전망대를 보유, 전망대 투어도 가능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군은 1억5,000만원을 들여 노후되고 파손된 죽도정 산책로와 데크시설 및 난간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현남면 죽도전망대 상공에 드론을 띄워 내려다 본 인구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