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서
울릉도 뱃길을 여는 출항지로 강현면 물치항이 최종 확정됐다. 항로 개설을 추진해온 (주)이스트아이(회장 박남수)는 지난달 26일 강현면
물치어촌계 사무실에서 선사와 어촌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울릉·독도 연안 여객선 항로 개설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한 추진단은 선사인 (주)이스트아이와 물치어촌계, 울릉도 현포어촌계 등 3자로 구성했으며, 항로개설에 따른 업무협업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체결했다. 선사는 사업 타당성조사 등 항로 개설을 위한 1차 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2019년 3월부터 여객선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주)이스트아이는 양양∼울릉도·독도 구간에 650톤급(정원 700명) 초쾌속선 1대를
우선 취항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1대를 더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간에 투입하는 여객선은 양양∼울릉간 약 200km 구간을
평균 시속 75km로 2시간 40분에 주파하는 최첨단 초쾌속선이다. (주)이스트아이는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네델란드 다멘사와 여객선 건조와 관련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항로개설 추진단장인 (주)이스트아이의 여동윤 레저해상운송부문
사장은 “양양 물치항에서 울릉도 현포항간 신규항로가 개설되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맞물려 울릉도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양군과의 상생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양양
물치항과 울릉도 현포항간의 여객선 항로개설 협약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