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
박지호
세상 길 끊기면 열리는 길
음성 그치고 발소리 멀어지면
들려오는
오직 한 소리
들리지 않았지
보이지 않았지
그 때는
눈을 뜨면
세상 모든 곳
날개 꺾인 가난한 저 새
폭풍이 밟고 간 꽃들의 울음
노을
새벽을 깨우러 지평선으로 가면
저 동트는 소리
어둠이 물러가는 소리
아무도 들리지 않는 소리없는 소리
어떤 길
박지호
세상 길 끊기면 열리는 길
음성 그치고 발소리 멀어지면
들려오는
오직 한 소리
들리지 않았지
보이지 않았지
그 때는
눈을 뜨면
세상 모든 곳
날개 꺾인 가난한 저 새
폭풍이 밟고 간 꽃들의 울음
노을
새벽을 깨우러 지평선으로 가면
저 동트는 소리
어둠이 물러가는 소리
아무도 들리지 않는 소리없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