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님은 2010년 10월에 난소암 3기 말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 후 항암제 치료를 하셨고, 심한 손발저림과 예전의 허리통증보다 더 심각한 허리통증의 부작용으로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 지내셨습니다. 4차 항암치료 후 장유착증상으로 다시 수술을 하고 백혈구 수치가 한자리로 떨어져 중환자실에 입원 후 퇴원하셨습니다. 그 후 항암치료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상 암이 커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하였으나, 다리 통증증으로 올 2월 20일경 응급실에서 ct 촬영 해 본 결과 현재는 암이 재발되어 복강내에 7cm가량의 혹이 있고, 요관을 막고 있고, 요추 5번째 뼈전이, 흉추 11번째 4번째 뼈에 전이 되었습니다. 암이 척추 신경도 감싸고 있어, 오른쪽 다리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수술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박사님을 좀 더 일찍 알게 되어 항암 치료를 하지 않게 되었더라면
운동도 하며 뉴스타트를 실천했더라면, 상황이 이정도 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항상 남습니다.
운동하시기 위해 허리에 신경성형수술도 받으시고, 걸어서 운동도 하고 컴퓨터로 강의 시청이 아니라 직접 뉴스타트센터에 강의 들으러 가시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상태가 이렇게 되어서 정말 암담합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권했으나, 항암치료는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병원에서는 방사선이 부작용이 없다고, 다리 통증 완화 효과를 위해 방사선치료 20회를 하자고 합니다.
과연 어머님의 약한 몸이 20회의 치료를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한 순간에 거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조금이라도 다리의 기능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미련과 방사선 부작용으로 어머니의 상태가 더 나빠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암이 다른 부위를 침범해 전신마비등의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하는 것은 박사님이 늘 말씀하시는 면역력을 기르는 길밖에 없는 것을 알면서도 암세포만 죽인다는 더 좋은 최신 방사능 치료 기계와 더 좋은 치료법은 없는지, 알아보고 메달려 보고 싶은게 환자 가족의 마음입니다.
내일이면 예정된 방사선치료 날 입니다.
다리 마비로 시간을 다투지만, 일단은 치료를 미루고 좀 더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사님! 과연 한시라도 빨리 (최신 기기의) 방사능 치료를 받는 것이 다리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거동하고 운동을 하시는데 도움이 될지.. 아니면 더 독이 될까요?
박사님의 답변이 어느 것일 거라는 예상이 가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박사님
답변을 의지하게 됩니다.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일일이 아픈 환자들을 위해 성심껏 답변을 해주시는
박사님의 정성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