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겪어본 사람들은 나를 보고 '애살'이 많다..했다.
그 말을 듣는게 그리 나쁘진 않았었다.
나에 대한 평가를 좋게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말이 별루다.
그 애살에는 남으로부터 잘한다는..
'인정받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
집요함도 있어서 스스로도 피곤하고 가족도
참 피곤하게 했다.
뭘 그리 잘 하고 싶고, 잘 해 보이고 싶었는지..
덜 동동 거리려 하고, 덜 안달내려 하니
오히려 혼자만의 무거웠던 멍에가 홀가분해졌다.
또, 스트레스는 덜어지고, 진심을 낸
바람직한 동기유발이 인다..
애살이 많았던 나는..
잘하는 것으로 나의 부족함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스스로 인정하니 편하다.
잘하면 잘하는대로의 나..에서
못하면 못하는 그대로인 나..까지가 '나' 다.
그걸 보이자, 그가 책임감을 보인다 ㅎㅎ
변화로 변하다 !
진작부터..그분은 언제나 우릴 완전하게 책임지고 계셨다.
우리가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아시므로 !
내가 그걸 몰라서, 그동안 힘들게 삽질?했다..
모두가 힘들었다. 조화롭지 못해서..
열(10)개를 채우기 위해,
아홉(9)개를 쓸 줄 모르는 ..
백(100)개를 채우기위해,
구십아홉(99)개를 쓸 줄 모르는..
어리석음..
더이상 어리석게 살진 않겠다.
내가 가진 것이 생각보다 많았다..
상대가 가진 것도 생각보다 많았다..
그게 보이니.. 안심이다.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충분하다.
앞으로도 그렇다.
소설 '화수분'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모두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