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음]
몰아치는
칼바람 속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듯
빙판에
미끄러 질 듯 하면서도
굳게 잡은
두 손은
작지만 큰
거인의 손이며
아름다운
사랑의 손 이었네
잡은 마음
잡힌 마음
보고 있는 마음
모두를 아우르는
생명의 손이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었네
Ps: 뉴스타트 일정으로, 비룡폭포로 소풍갔다가
돌아내려오는 길에.. 참가자 손을 잡은 한 봉사자님의
뒷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올립니다 .
♡ ♡ ♡ ♡ ♡ ♡ ♡
이글의 주인공은 부끄럽지만..
60세를 넘기신 한 남성 참가자 분과 저의 이야기입니다.
간암으로 몸에 호스줄까지 착용하신 한 아버님..
눈동자까지 온얼굴이 노랬습니다.
무신론자였던 그 아버님은.. 박사님의 강의로
생명 주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알게 되셨고,
그 창조주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선택'하셨습니다.
비룡폭포에서 내려오실때..
날씨도 매섭고, 좀 힘들어 보이시길래 두손 꼭 잡고
얘기를 나누며.. 그 언길을 함께 내려왔습니다.
봉사가서 처음 뵐때는..
힘없이 조용하시고, 쑥스러움이 참 많으셨는데,
날이 갈수록 생기가 차오르셨습니다.
강단에 나오셔서.. 노래에 맞춰서 율동도 하시고,
화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에 힘이 더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랗던 얼굴색이 본래의 피부색으로,
눈동자에 있던 노란기운도 다 빠져나갔습니다.
세미나를 마치는 그날까지..
아버님은 더 생기를 받으셨고
다음 번에는 참가자가 아닌, 봉사자로 다시 만나자고 ..
두팔을 열어 따뜻한 포옹을 하며 약속했어요~ㅎ
사랑이 함께 하는 곳은.. 사람을 살립니다 !
아플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병원'에서도
그 사랑이, 따뜻한 마음이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메리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