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와 아토피

잘못 알려진 알러지 치료법들

by Admin posted Jul 18,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흔히 쉽게 고칠 수 없다고 알려진 병일수록 다양한 민간요법이 나돌게 마련이다. 알러지도 마찬가지여서 증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전해지고 있다. 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는 모과나 귤이 좋고 알러지성 비염에는 호박과 생강이 좋다는 식이다. 또는 어떤 증세의 알러지는 폐나 기관지 등이 안좋아서 생기는 것이므로 몸속의 장기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관지 쪽에서 반응이 일어나는 알러지에는 시원하거나 뜨겁게 만든 즙이나 차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잠시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증세를 누그러뜨리는 것일 뿐 결코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다. 과일과 야채는 우리 세포가 좋아하는 식품이므로 많이 먹어도 부작용은 없다. 다만 설탕이나 꿀에 재워 먹거나 술을 담가먹는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분과 알콜을 장기복용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알러지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몸 속의 장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몸 속의 특정한 장기를 튼튼하게 만든다고 해서 대개 한약재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장기에는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해독작용을 해야 하는 간이나 콩팥에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 속의 모든 장기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별히 어떤 곳에 좋은 약재란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