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여성호르몬이 갱년기 증세를 치료하기 위한 대체 요법으로 사용되어 왔었다. 그러나 호르몬 대체요법이 폐경기 여성들의 심장질환을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고 심장질환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은 높아져만 갔다. 이 문제를 해결할 매우 간단하고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방법이 과학적으로 제시되었다.
워싱턴 소재 조지 워싱턴 의대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운동을 정규적으로 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하여 관상동맥이 막히는 확률이 현저히 적은 것을 발견하였다.
운동은 호르몬을 복용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다 같이 심장마비를 감소시킨다. 운동이 심장이나 그 외의 모든 기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임을 염두에 두고 이번 연구진은 관상동맥을 막히게 하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과정과 운동과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폐경기에 있는 여성들을 4그룹으로 나누었다.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그룹 중에 운동하는 그룹과 안 하는 그룹,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그룹 중에도 운동을 하는 그룹과 안 하는 그룹.
혈액을 응고시키는 세 단백질(Tissue plasminogen activator (TPA), prothrombin fragment 1+2)을 비교한 결과 운동을 하는 두 그룹에서 단백질 수치가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즉 혈액을 응고시키는 단백질의 생산이 운동을 통하여 낮아질 수 있다는 발견을 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하여 확실한 결론을 내려야 하겠지만 미국생리학 학회에서 발행하는 응용생리학지에 게재된 이 번 논문은 운동과 같은 가장 평범한 생활습관이 나이와 상황과 상관없이 건강에 효율적인 것을 증명한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