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다가 또 실수할까봐 이렇게 따로 글을 올립니다.
박사님! 너무나 멋진 답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제 회복에 대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님께서 어느 강의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았다고 하니까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하더라 하시면서 해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분의 질문은 ‘그렇다면 우리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 겁니까?’였습니다. 박사님의 답변은 ‘이미 우리가 구원을 받아서 기쁜 마음이라면 그런 질문을 할 게 아니라, 우리도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흉내라도 내보겠다는 마음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에서 꼭 다짐해야 할 지표를 주신 겁니다. 그래서 저도 매일매일 ‘저도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흉내라도 내겠습니다’라고 외칩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이 생기와 사랑으로 가득하면, 박사님의 말씀처럼 ‘최고의 New Start’를 하면서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확신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번뜩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박사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독학으로 성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너무나 놀라운 부분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이것을 박사님께 여쭤 봐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는, 시편 91장 마지막 부분에 ‘그가 원하는 만큼 오래 살게 해 주고 내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보고 너무나 기뻤고 저는 이 말씀을 믿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는 게 너무나 놀랍습니다. 어디에서도 이렇게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책임지실려고 이런 말씀을 하신 건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제 주변에 물어 보았더니,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게 못 살았다면서, 이건 현실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 구원과 영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저는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나를 사랑하니 내가 그를 구하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알았으니..그가 원하는 만큼 오래 살게 해주고..’
이 말씀은 다 우리의 현실 세계에 대한 얘기이고,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말씀이라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만 갑자기 구원과 영생으로 가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박사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믿기만 하라’는 말씀은 성경에도 나오고, 박사님께서도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믿어줘서 고맙다‘라고 하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저 시편의 마지막 구절을 믿는 게 정말 말이 안 되는 겁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성경을 한번 통독하면서 분명히 봤던 내용인데 다시 찾으려 하니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내용은 ‘우리가 마지막을 맞이할 때는( 혹은 마지막 모습은) 자는 것과 같다..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도 믿습니다. 이 말씀도 너무나 기쁩니다. 정확한 표현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 물어 봤더니 ‘우리의 죽음은 단지 죽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얻는 것이라는 뜻이다’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제가 찾고 있는 건 그런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는 뜻이 들어 있었고, 씌여진 그대로를 다시 보고 싶은 겁니다.
박사님께서 찾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찾아 주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