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께서 쓰신 댓글을 읽다보니 박사님께서 성경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이해하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해한 바와는 다소 차이가 느껴져 다시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본래 완전하게 창조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죄를 범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피조물들에게 완전한 자유를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범죄한 일은 하나님의 잘못이라 할 수 없습니다. 완전한 자유 의지가 사탄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탄이 행한 일에 대해서는 사탄의 책임입니다. ( 이 점은 비록 우리가 죄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의 본성을 갖고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선택할 기회를 마련해 놓으신 것입니다. 성경이 보급되지 않은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양심이 성경을 대신하는 것이구요.) 사탄이 하늘의 모든 존재자들이 감탄할만큼 완전하고 아름답게 창조함을 받았는데 왜 죄를 범하게 되었을까요? 이에 대하여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겔28:13-15)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14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사14:12-14)
이처럼 죄는 진리에서 벗어난 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진리는 하나님께 속한 선을 뜻하고 선하다는 것은 또한 옳은 것을 의미합니다. 피조물이 창조주만이 받으실 수 있는 영광을 탐낸 일은 의가 아니라 불의인 것이죠. 진리에서 벗어난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완전한 의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사탄이 이러한 하나님만이 받으실 수 있는 영광을 자신이 받으려면 딱 하나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거짓말 뿐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거짓의 아비가 된 것입니다. 다음 성경절은 사탄의 특징을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8:44)
마귀가 자신의 완전함과 아름다움을 보고 그만 높고자하는 욕망을 품게 되어 시작된 죄는 진리를 진리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와를 어떻게 속였는지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그의 거짓말이 얼마나 간교한지요! 이 거짓 유혹은 마귀의 영에 의해 우리의 육신의 마음과 생각으로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습니다. 진리를 따르지 않아도 너희는 살 수 있다. 그렇게 해도 된다 ...이런 식으로요.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따르지 못하게 합니다. 하와를 속였던 것처럼 사탄은 하늘 천사들도 속여서 삼분의 일이나 자기 편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하늘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사탄과 그와 한편이 된 천사들이 져서 이 땅으로 쫓겨나 또 다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을 속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사탄과 하늘로부터 쫓겨난 악한 천사들의 영이 이 지구상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고자 하나 마귀의 영은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도록 할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간혹 그렇지 않은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러한 사랑은 한시적이거나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불완전한 사랑이지 완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인간 세상에서 가장 하나님의 사랑과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사랑은 아마도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랑도 하나님의 사랑에 비하면 완전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들도 죄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사랑은 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 마귀는 참된 사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자신이 받고자 속이는 일만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가 피조물들로부터 하나님만이 받으실 영광을 받기 위해서는 오직 진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속이는 일 외엔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래야만 다른 피조물들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그들로부터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시작된 죄는 너무나도 끔찍하고 절망적인 상황에까지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 역사가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까지 일어나게 되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에 적힌 역사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요.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므로 사람이 참된 사랑을 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슬픈 일이며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악행들과 불행한 일들은 모두 이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저주받은 땅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는 머리에 땀을 흘리지 않아도 먹을 것이 늘 풍성하였으며 살아가는데 아무런 해나 위험이 없었으며 출산의 고통도 느끼지 않고 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범죄 후 쫓겨난 땅에서의 삶은 고난의 시작이었으며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 힘이 들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저주를 받아서 땅에서 온갖 해충들 발생하고 잡초들도 자라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것도 사람이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가 무엇인지 평생을 체험하며 살아가다가 죄의 본질을
깨닫고 죄에서 돌아서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저주받은 땅의 생태계는 본래의 생태계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약육강식의 세상이 된 것이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의 본래의 질서 (순리)가 깨지고 그것을 역행하는 상태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본래의 질서는 곧 하나님의 의의 법칙이고 여기서 벗어나 이 질서를 역해하는 일이 죄의 본질입니다. 이렇게 질서가 깨진 세상이지만 이 만물들을 통하여 이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을 느끼고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만물들을 통해 이것들을 지으신 하나님의 성품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애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음에 호소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거부하고 죗된 본성을 따라 사는 것을 더 좋아하기에 온갖 악들이 넘쳐나는 세상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함으로 갖가지 죄악들이 난무하고 점점 더 사람ㄷㅇㄹ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을 밟고 올라가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구조인 것이죠.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죄의 본질을 매우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세상에 가라지도 해충도 허락하셨습니다. 그것의 결국은 고통이요 무질서인 것이죠. 이런 환경과 상황 속에서 잘 살아보자고 사람들은 갖은 애를 쓰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러한 세상에서 구원받을 길을 마련해 주시 않으셨더라면 사실 아담과 하와를 죽이시고 이 세상이 지금까지 이어지도록 하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고 살릴 방도를 마련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의 독생자를 내어 주시는 일임에도요. 또한 마귀의 죄도 밝히 드러내셔야 했지요. 그래야 피조물들이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이 마귀를 멸하신다해도 하나님을 불공정하다거나 독재자같은 분이시라고 생각지 않을테니까요. 하나님께서 마귀의 불의를 너무도 잘 아시지만 그에게 속아서 넘어간 존재들이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마귀의 불의를 모두 다 알 수 있도록 하기 전에 마귀를 멸하시면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모든 피조물들에게 밝힐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하늘에서의 싸움은 진리와 비진리(거짓)의 싸움이었으며 이 싸움은 또다시 이 지구상에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진리는 참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고 비진리는 거짓에서 비롯된 것이죠. 참된 사랑이냐 그렇지 않느냐를 무조건적 사랑이냐 조건적 사랑이냐 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조건적 사랑은 사랑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볼 때에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면 복을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주시는 그런 독재자와 같은 하나님이시라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시각으로 보는 것은 사람의 생각이 이미 죗된 본성에서 이르러오는 사고로 형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지를 아는 일이 중요한데 그것은 하나님은 완전하시며 완전한 의를 소유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피조물이 이 하나님을 참으로 섬길 수 있는 것입니다. 완전하신 분이시며 완전한 의를 소유하신 분이시니 피조물들을 절대 해롭게 하거나 불공정하게 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시니까요. 그 반대로 언제나 공정하고 의로운 방법으로 피조물들을 대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빛과 어둠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불공정하시다거나 불의하신 분처럼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눈이 죄로 어두워있기 때문입니다. 이 눈을 뜨게 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분의 모든 말씀과 행위는 하나님의 의를 그대로 드러내셨으니까요. 그리고 우리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죄를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죄인들이 보고 깨달아 알 수 있도록 말이죠. 동시에 마귀의 죄도 만천하에 드러내심으로 그를 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선과 악의 싸움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밝히 깨닫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분의 음성을 따라 산다면 영생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죄의 종으로 살다가 마귀와 같은 운명에 처해지게 되겠지요. 하나님을 믿노라고 하면서도 예수님이 승리하실 수 있으셨던 비결을 깨닫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삼지 않는다면 이 선악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