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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신비 - 혼인 예식 속에 나타난 구원관

 

우선 히브리인의 하늘 결혼제도 살펴보자.

먼저 신랑 될 남자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유대 여자의 집에 와서 같이 식사를 한 후에 남자가 따라 주는 포도주 잔을 신부될 여자가 받아 마시면 결혼을 승락한 것으로 알고 그는 처녀 아버지에게 돈, 보물등을 주고 케투바 /크투바 라는 손으로 쓴 결혼 계약서를 읽는다. 이때 유대 여자는 법적인 그 남자의 아내가 된다. 이후에는 그 누구도 신부에 대하여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신랑이 신부를 위해 값을 지불했으므로 그녀는 영원히 신랑의 소유, 곧 신랑의 아내가 된 것이다.

 

다시 강조하면, 나중에 결혼 예식을 한 후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법적인 부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신랑이 프로포즈로 주는 포도주 잔을 처녀가 받아 마시는 순간 그 남자의 아내임을 공표 하는 것이고 남자는 그 아내에게 예물(보혜사 성령)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포도주는 신랑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아내로 맞이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표현하신 사랑이며, 동시에 우리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시기 위하여 지불하신 값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만찬 때에 주님께서 너희가 다 이 잔을 받아 마시라고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그것이 그들(교회)이 그리스도와 정혼하는 순간이며 그들이 그리스도의 법적인 아내가 되는 순간임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26:27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이것을 마시라.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도 그리스도께서 물로 새 포도주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주셨다. 구원의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신부들에게 포로포즈를 하시는 모습이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드리는 순간이 바로 그분의 법적인 아내가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이 하나님께서 아들의 피를 믿음으로 받아드린 이 아내들을 하나님의 인으로 인 치시는 것이다.(고후1:22, 4:30) 인 치신다는 말은 구원을 확정하시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 길이 하늘의 결혼제도를 통하여 바로 하늘의 구원의 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길이 바로 복음의 핵심으로서의 위대한 신비이다.

 

사도 바울이 발견한 위대한 신비

사도 바울은, 성경에 나타난 남녀의 결혼 과정 속에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5:31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2:24)

 

5:32 이것은 위대한 신비라.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남편)와 그 교회(아내)에 관하여 말하노라.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각 교인(교회)들은 자기가 중매하여 그리스도의 아내가 된 사람들이라고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고후11:2 ~ 내가 너희를 한 남편에게 정혼시키나니, 이는 한 순결한 처녀로 너희를 그리스도께 바치려는 것이라.

 

따라서 우리 자신(교회)은 그리스도의 아내이며 그분은 우리의 남편이라고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54:5 너를 만드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그리고 계시록 19장에는 하늘 아버지의 집에서 열리게 될 우리(아내, 교회)와 그리스도(남편)의 최종 혼인 잔치에 예비하고 있는 신부는 신부의 자격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아내로서 예비하고 있다고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19:7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 분께 존귀를 돌리세. 이는 어린 양의 혼인식이 다가왔고 그의 (정혼한) 아내도 자신을 예비하였음이라.

 

19:8 이제 그녀에게 허락하사 정결하고 흰 세마포를 입게 하셨으니 세마포는 성도들의 의라."고 하더라.

 

그러나, 하늘의 결혼제도가 이 죄의 세상의 결혼제도와 정반대로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결혼의 목적이다. 세상에서는 서로 흠이 없는 상대를 찾아 서로 유익을 얻으며 살기 위한 지극히 이기적인 목적이다. 그러나 하늘의 결혼 목표는 남편이신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흠이 많은 더러운 여자(죄인)를 선택하여 먼저 아내로 삼아 사랑을 퍼부어주시는 것이 결혼의 주목적이다. 그리하여 더러운 아내를 말씀으로 정결하게 하시고 성화시키시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는 것이 결혼(구원)의 최종목적이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5:25 남편들아, 너희는 자기 아내를 사랑하되, 그리스도(남편)께서 교회(아내)를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신 것같이 하라.

 

5:26 이는 그(남편)가 교회(아내)를 말씀에 의한 물로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케 하사

 

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나타내서 점이나 주름진 것이나 또는 그러한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위의 말씀을 요약하면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아내로 삼아 구원하시는 근본적 목적은 죄인들을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어 본래의 모습대로 회복시키시기 위함이다. 바울은 다음 말씀에서도 역시 그리스도께서 더러운 죄인을 아내로 택하여 주신 목적이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기록하였다.

 

1:4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이전에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분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아내로) 택하시어

 

또 에스겔서 3624절부터 27절에도,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죄 많고 완전히 더러워진 이스라엘 백성을 먼저 은혜로 아내로 삼아(구원하여) 본토로 데리고 가서 그들을 정결하고 흠을 없애고 거룩하게 하실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심판은, 더러웠던 여자를 세밀히 조사하여 정결하고 흠이 없어져서 품성에 흠이 없어야 마침내 하나님이 인치시고 아내로 삼아 구원하여 주신다고 가르친다.

 

우리의 품성에 하나의 점이나 흠이라도 있는 동안에는 우리들 중 아무도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인을 받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흠이 없는, 하늘의 후보자들이어야 한다.(교회권면 334)


성경은 성화시키기 위하여 구원하신다고 가르치지만 조사심판은 성화되어야만 구원하실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조사심판에 나타난 구원관은 지극히 세상적이며 하나님을 이기적인 신랑으로 만드는 전적으로 반 성경적인 구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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