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박사님
수고하심에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40대중반의 가장으로 딸아이로 인해 늘 마음의 답답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큰아이가 올해 15세로서 중2의 학생입니다만
수년전부터 허벅지 부근이 아프다고 하면서 가끔 다리를 절었습니다.
첨엔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무관심하였으나 횟수가 더 심해져서
동네병원에 가서 보니 성장통이라구 하더군요...사타구니는 붓지는
않습니다만...
그래서 별 신경을 안썼는데 점점 더 해져서 동네병원 몇군데를 들린후
연세대학의 세브란스병원(응급실)에 가서 진찰결과 역시 성장통이라구 하구요...
유명한 한방병원에 가서 진찰도 하구 엑스레이와 시틴가 먼가 까지 해봐도
같은소리에 답답해서
마지막으로 세브란스로 다시 가서 검사를 받아보자 하고 소아외과와 류마치스내과
를 들러 거기서 하자는 검사는 다 받아본결과....슬프고 놀라운 것은 아이의 양쪽
고관절이 정상인의 것에 비해 현저히 얇고 왼쪽 고관절은 거의 달아서 붙기 일보직전이라고
하는 겁니다....
엄마의 모유를 충분히 먹구 감기도 잘 안걸리고 자란 튼튼한 아인데...
그리구 류마티스관절염은 인자가 조금보이지만 아니라구 하구요..그러나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 볼수 있다는 겁니다...그러면서 붙을려고 하는 왼쪽 고관절을 수술로 떼어야 아이가
활동을 그나마 편하게 할수 있다구 하면서 수술을 권유하는 겁니다.
수술방법은 물감치료라구 고관절부위에 쏴서 강제로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랍니다.(소아외과)
그러나 류마티스내과에서는 수술은 좀더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진단이 확실히 나오고
좀더 검토후에 하는 것이 좋다구 하면서 우선은 염증수치가 높으니(38) 약물치료를
하자구 하네요....
아이에 대한 전망은 척추염이던 류마티스던 암움한 이야기만 해주시네요..
평생병원을 출입하며 나중엔 고관절수술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의사분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달아없엊니 관절은 재생이 안된다구 하구요...자라나는 아이인데두 말입니다.
저는 아이의 학업을 잠시 미루더라도 우선은 이박사님에게로 데리구 가구싶은 심정입니다만
궁금한 것은 이런경우 수술을 하구 가야 합니까? 아니면 하지말구 그냥 데리구 가는것이
좋은 건지요?
병원에서 지시하는 약물치료는 보류하는 것이 좋겠지요? 처방전은 받았지만..
약국엔 가지 않았습니다...1개월간분의 처방전입니만....
한없이 이쁘고 건강한 아이가 애비로 부터 무슨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다리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이박사님 친절한 답변부탁드립니다...
아내는 여전히 병원을 따라가자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