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증상이 없던 남편이 종격동에 종양이 있다는 건강검진을 받고
대학병원에서 개휼술을 받았습니다.
어릴때 몸이 많이 아팠어서 병원에 대해 트라우마가 심한 편인데 이번에 개흉술을 하고 지금 상태가 안좋습니다.
링거를 맞다가 식은땀이 너무 나서 얼굴이 노래져 호흡곤란이 왔습니다.
일주일째 죽한그릇을 못먹고 병원에서 반 혼수상태입니다. 의사는 별 말이 없는데 수술후 쇼크가 온듯합니다.
흉선을 완전히 제거했고 심낭, 폐, 횡격막에 약간씩 묻어있는것을 모두 제거했다고 합니다.
의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시댁어른들도 당연히 해야한다고 하구요.
그러나 저는 이상구 박사님의 의견을 오래전 부터 확실히 믿고 있던 사람이라 방사선 치료에 대해 부정적이구요.
남편은 36세이고 애들도 너무 어립니다. 둘째가 10개월입니다.
박사님 저는 남편이 방사선 치료 받지 않고 식습관 등산 등의 생활개선으로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면역력이 약한 남편이 방사선 치료를 받다가 더 심해질까 걱정도 되구요.
어떻게 남편을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박사님... 35살 애기 엄마 좀... 살려주세요.. 남편이 잘못되면.. 저는 이제 5살과 돌쟁이 데리고...
수술후부터 하루하루가 눈물이 멈추지를 않습니다........
저도 어찌햐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탐으로 마음이 아프군요.
남편께서 기운이라도 좀 채리셔서 잡수실 수도 있고
동영상 강의라도 들어가시면서 정신을 차리실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생명의 존재를 깨달으시면 희망이라도 가지실 수가 있을텐데---
회복을 기도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