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군요,
어머님의 면역체계가 너무나 약해져 있어서 암세포들이 너무 빨리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상포진이 왔었다는 자체가 이미 면역체계가 많이 약해져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이러한 시점에서 전신 항암치료를 받으신다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는 의문입니다. 암을 더 이상 퍼지지 못하게 하다가 면역체계를 더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자가 전신 항암치료를 받으실 수 있는 체력이나 정신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잘 판단하시고 결정하실 일입니다. 항암치료는 일반적으로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 받아도 체력과 면역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치료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님의 글을 읽고 느끼는 것은 지금 현재 어머님의 상황은 치료를 받느냐 받지 않느냐로 갈등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너무나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가능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므로 환자를 비롯한 온 가족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를 초월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기시고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영적인 자유함을 맛보시는 것이 최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영적인 자유로 말미암는 마음의 평화 속에서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기적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