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십니까? 늘 강의만 듣다가 이렇게 문의를 하게 되어 참 떨립니다.
저희 아이는 13세 여아이고, 4년전에 만성신부전 판명을 받았으며, 1년반 전엔 클레아틴이 2-3, CCR은 20-30% 였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7월 8월경에 급속히 악화되어 요독증이 의심되어 10월경에 병원에 입원 검사한 결과 클레아틴 12점대, BUN(노폐물 잔류수치?)이 300이 넘는 기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응급투석을 하여 상태가 호전되어 지난 11월경에 퇴원하여 지금까지 월 1회 정도 정기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퇴원시는 클레아틴이 6-7, BUN은 80-90정도였습니다. 그후 클레아틴은 두달전 8.9, 지난달 7.3, 그리고 몇일전엔 8.9 이며, BUN도 두달전에 124, 지난달엔 112, 멸일전엔 110정도 나왔습니다.
사실은 아이의 겉 모습이나 활동은 거의 회복된 건강한 아이같이 예전에 비해 생기와 활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병원갈땐 혹이나 더 나은 수치를 기대합니다만 여전히 투석이 필요한 수치가 나와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아이가 많이 감사하고 기도하고 식사도 맛있게 잘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놀기도 잘합니다. 그러다보니 투석을 좀 미루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투석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음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공여할 수 있는 적합판정이 나와서 한편으론 이식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박사님, 지금같이 아이는 건강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위와같은 수치는 투석을 해야 하는 경우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무엇인지 도움의 말씀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