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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4 22:26

엄마가 췌장암

조회 수 339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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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절박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찾아 왔습니다.
평소에 술도 못 드시고 음식도 많이 안 드시고 등산도 자주 하시는 저희 친정엄마가
췌장 팽대부암입니다.
지방에서는 그런 진단이 났고 지금 서울 삼성병원에 확진을 위해서 예약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살리고 싶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만..오만가지 짓을 다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전 부모님께 항암치료나 그런걸 하지 말라는 말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그나마 현대의학 그것도 국내에서 알아 주는 병원이라고 고칠거라는 믿음으로 병원진료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로지 절에만 다니시고 기독교라면 질색을 하셔서 어떻게 권유해야 할지 설득이 어렵고 스트레스를 줄까봐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엄마와 아빠는 마음을 비운 상태인것 같습니다.
박사님에게 꼭 모시고 가고 싶습니다.
박사님..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63세의 엄마..아직 보내드리기엔 너무 이른것 같습니다.
박사님..어떤 결정을 내려야하고 설득을 해야 할까요?
엄마 를 도와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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