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세요
오늘, 올해로 71세 되신 아버지의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참담한 심정으로 박사님께 글을 올립니다.
아직까지도 술담배를 즐기셨지만 워낙에 체력은 타고 나신 분이라 스스로의 건강을 장담하시며 계속 검진을 미뤄오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최근 2달여 사이 안색이 좋지 않아 등떠밀려 하신 기초검진에서 빈혈수치 7 이 나오고 대변검사 후 장기출혈이 의심되어 어제 바로 입원수속하고 오늘 위, 대장내시경을 한 결과 간 바로 아래쪽 대장 부위에 종양이 다수 발견되었고(종양때문에 구멍이 좁아졌다고 하더군요) 의사소견으로 3기정도까지 진행된 것 같다고 합니다. 씨티 촬영 판독으로는 임파선까지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구요.
어머니께서는 특별한 지병은 없으셨지만 수년전부터 뉴스타트를 실천하시며 박사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계신 분이십니다. 아버지 역시 수술의사는 없으시며 아직까지 뉴스타트를 실천하시진 못했으나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계시며 다음달 프로그램에 전 가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저와 남편도 아버지의 건강이 계기가 되기는 하였으나 이제부터라도 뉴스타트를 실천하기로 작정했구요
어머니를 통한 간접경험으로 저도 아버지의 회복을 확신하고 있으나 궁금한 것은 수술없이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이후 늦게나마 뉴스타트를 실천하는 것으로 호전이 가능할 지 입니다. 출혈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뉴스타트 실행이 지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현재도 다른 장기에의 전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에서(병원에서는 빠른 수술을 권하고 수술하여야만 전이 여부도 정확히 판독된다고 합니다) 3기라면 암 진행이 빨라져 수술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지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이로부터 저와같은 질문을 수도없이 받으셨겠고, 저의 짧은 설명으로 아버지를 정확히 진단하시기 어려우시겠지만 도움이 되는 말씀 꼭 부탁드려요. 지금 저희에겐 박사님의 한말씀이 너무나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