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암4기로 처음항암을 8차까지 하고 103기 세미나에 다녀와서 박사님의 이론을 너무 잘 이해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채식위주의 식사로만 지내고 있었습니다.
세미나후 여수요양병원에 1달을 다녀올때까지만 해도 몸이 너무 좋았었는에, 그후 집에서 한달을 지내면서 없던 통증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ct검사를 하고 오늘 결과를 들었는데, 암이 한달만에 폐에 너무나 많이 퍼졌고,간에 있던 암까지 많이 자랐다고 하시더군요.
식생활,신앙생활, 운동 다 열심히 하면서 지냈는데, 아마 서울에서 계속 있었던 것, 하루에 잠깐이지만 21개월된 제 아들을 돌본것이 힘들었을까요..
문제는 제 폐에 암이 너무 퍼져 통증때문에 결국은 다시 항암투여를 결정한 것입니다.
박사님이 설명해 주신 이론이 아직도 선명히 이해되는데 통증을 약없이 약없이 견딘다는 것도 두렵고, 그 동안 이렇게 급격히 자란 암을 보니,
항암을 안하고 버틴다는 것이 두렵습니다.
주치의 말로는 조금있으면 누워있기도 힘들거라는데, 폐에 눈이 내리듯 퍼져버린 암을 보니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박사님, 제가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동안 환자아닌 환자처럼 건강하게 생활해왔는데, 한순간 모든것이 무너져내린 기분입니다. 제 기도가 부족했나 봅니다..
항암주사를 안맞고도 좋아지는 사람들의 기적처럼, 항암을 맞으면서 그런 기적을 기대해도 될까요? 항암주사를 맞으면 제 백혈구도 다 죽을텐데, 그런 기적은 힘들겠지요..
박사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