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님!
저는 김 숙희입니다.
올 해 뉴욕 세미나에는 미처 가지 못하고
그 기간 동안 내내 박사님과 봉사자님들과 그 곳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면서 그리웠습니다.
문제 같지도 않은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쯤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게 아닌 가 싶어서요.
그 동안 몇 번 박사님께 글 올리면서 체중이 계속 빠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었는 데요
이 현상이 멈추지를 않고 지금도 계속 돼고 있어요.
작년에 뉴스타트를 시작할 때는 108 파운드(49Kg 정도)였는 데
그 이후로 야금야금 빠져서 96 파운드까지 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빠지지 않을 줄 알았는 데, 요 며칠 사이에 93 파운드(43Kg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피검사를 석 달 전에 했었는 데 의사는 별 문제는 없어 보이고 채식을 하면 칼로리가 적어 체중이 빠질 수 있으니
많이 먹으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배 부르게 먹어도 계속 빠집니다.
과식하는 게 싫지만 할 수 없이 많이 먹는 데도요.
과식도 안 좋지만 한 끼에 반찬 수가 너무 많아도 소화 흠수가 잘 안 돼고 다 빠져 나가서 체중이 오히려 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간단하고 단순하게 식단을 짜고, 양은 충분히 먹고요.
밥의 양을 150g에서 180g정도 늘려 봐도 소용 없어요.
배 불러 죽겠는 데, 이젠 그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아서요.
피검사에서 갑상선 저하증 (PSH 83, 두 번째 검사에서는 59) 이라고 해서
지금 호르몬제를 먹고 있습니다. Levothyroxine 25 mg
저하증은 체중이 늘어야 하는 데 말이죠.
이 호르몬제를 먹으니, 잠을 비교적 잘 자게 되더군요.
밤에 서너 번씩 깼었는 데, 한 두번 정도만 깨고 깊이 자기도 해요.
모든 근심 걱정은 하나님께 맡기고 마음의 평강을 주시기를 매일 기도하고요.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게 됀 것을 제 생애에 제일 큰 복이라 생각하고 그 은혜에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건강요리 세미나를 동영상으로 보면서 이것저것 음식 해 먹는 것도 즐겁고요.
마른 것이 나쁜 건 아닌 데요, 계속 이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내버려 둬도 괜찮은 건지, 늘 배 터지게 먹어야 하는 지 ... 배 부른 건 답답해서 싫답니다 ㅋ
지금 박사님께서 켈리포니아에 계신가요?
혹시 통화를 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버지니아에 있습니다.
제 번호는 703-477-4049 입니다.
제가 처음에 글을 올렸을 때, (지금은 삭제했습니다)
'왜 이렇게 예민하고 불안해 하는 지 대화를 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답변을 해 주신 적이 있어서
이렇게 감히 여쭤 봅니다.
글로만 답을 해주셔도 됍니다.
감사합니다, 박사님.
이 세상에 박사님이 계셔서 정말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님의 글을 읽고,
의학적으로 아무리 합라적으로 설명하려고 해도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