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님,
처음엔 작은 물집 같은것이 다리에 났었는데, 그래서 뉴스타트를 통해서 스스로 치료를 하려고 했는데, 점점 물집들이 퍼지면서 온몸을 덮었어요.
결국 급한불부터 끄자는 심정으로 피부과를 갔고, 의사는 정확히 원인을 알수는 없고, 아마도 제가 태어나서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물론 중학교부터 26살까지는 피부가 좀 예민한것 빼고는 걱정 없이 지냈어요. 그러다 미국으로 이민와서 피부가 다시 안좋아졌어요.) 제가 샌디에고에서 사는데, 의사가 여기의 건조한 날씨가 저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한테는 안좋다고 그러네요. 결국 아토피에 습진이 겹친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스테로이드를 주사로 한방 놔주면서 (의사 말로는 제 키와 몸무게의 거의 최고치를 주는 거라면서 이거 맞으면 금방 호전될거라면서) 바르는 오일(Derma-smoothe/FS-Fluocinolone 0.01%)도 같이 처방해줬어요. 그러면서 5일은 이 오일을 바르고, 2일은 쉬고... 이런 방식으로 쭉 바르라면서요. follow-up appointment 은 한달후로 주면서요. 간지럽지 않게 하는 약도 처방해 줬는데, 너무 위가 쓰리기 시작해서 일주일만 먹고 그만 먹었어요. 일주일 지나니깐 많이 간지럽지도 않아서요. 처음엔 정말 상처들이 금방 나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이 오일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고, 또 이런류의 약은 오래 또는 많이 쓰는 것이 안좋다 들어서 5일 쓰고 2일 쉬라 했는데, 하루 더해서 3일을 쉬고 다시 또 바르기 시작했어요. 근데, 3일째 쉬는 날 또 다른 것들이 오른 쪽 허벅지를 위주로 한 20개 이상 난거예요. 그런데, 가려운것도 없고, 그냥 색깔도 하얀색으로 오돌도돌 났는데 어제는 그 싸이즈가 작아지면서 빨간색으로 변해 있더라구요. 처음에 약 처방 받고 한 이틀 정도 지나니깐 팔에 빨간색으로 작은 것들이 몇개 새로 나기 시작해서 의사한테 전화하니깐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시간이 좀 걸릴수 있으니깐 그냥 참고 기다리라고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5일쯤 지나니깐 그 새로 난것들이 없어지긴 하더라구요.
지금 저의 고민은 지금 벌써 오일을 사용한지 3주째가 다 되어가고 있고. 한 4일전부터 허벅지에 조그마한 것들이 나기 시작했고... 이게 혹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아닌지 걱정되서요. 의사 말대로 이 오일을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질 때까지 계속 오래 써도 괜찮은지요? 근데, 왜 중간에 가끔 작은 것들이 새로 올라오는 걸까요?
혹시, 제가 허벅지에 나기 시작한 전날 밤 동네 한바퀴(50분정도)를 오랫만에 운동 삼아 빨리 걷기를 했는데(피부 발작이후로 운동을 중단했었거든요), 집에 와서 한 20분정도 후에 오른 쪽 발이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상처부위 위주로) 빨갛게 변하면서 좀 부웠었거든요, 근데,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은듯 없어졌어요. 혹시 운동이 오히려 저의 지금 피부 상태를 악화 시킬수도 있나요? 운동이 열을 내게 해서요.
박사님, 제가 이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오일을 얼마 동안 사용하는 게 안전한지, 또 혹시 이 오일을 그만 사용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운동이 지금 오히려 저의 피부에 해가 될수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