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님
엄마가 29년전 방광암 진단을 받고 2년전 다시 재발한 내용으로 지난번 문의드렸던 사람입니다.
지난번 내시경 수술 후 4개월이 지난 현재 다시 내시경 수술을 받고
큰병원에 옮겨 입원한 상태입니다. 피덩어리가 쏟아져나와 급하게 입원을 하여 내시경 수술받고
현 병원에서 양쪽 신장을 방광종양이 막고있어 많이 안좋아진 상태라 신장부터 치료중입니다.
왼쪽 신장은 기능을 아주 조금씩 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오른쪽은 왼쪽보다 괜찮구요
문제는 방광내 출혈이 멈추지않고 있다는 겁니다. 계속 수혈받는것도 위험한 것 같고 걱정입니다.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병원에서 말하는 내용은 방광안 종양이 크게 차있어 방광절제를 하자고 하는데
그 전에 항암을 한주에 한번 3-4개월 정도 한 후 종양을 작게해서 수술을 진행해야한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다른곳 전이는 없다고 합니다.
엄마는 절제술을 하더라도 항암을 정말 받고 싶어하지않습니다. 하지만 담당선생님들은
항암없이 방광절제 수술진행 시 위험이 너무 크고 그렇게 시행했다가 잘못되면 나을수 있는것도 낫기가 어려워진다고 말씀하시네요.
2년동안 통증으로 정말 힘들어하면서도 방광을 지키려고 했는데
여러번의 응급수술로 오히려 더 위험한 순간들도 있었고 엄마가 많이 지쳐 있어 이제는 지키기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더라도 위험부담이 큰 항암을 받아야하는지 그것도 3-4개월씩이나 현재 방광에서 피도 계속 나고..가족들도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엄마 정말 열심히 박사님 강의듣고 은혜받고 용기 받았습니다.
엄마가 급하게 박사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회신 부탁드릴게요.
박사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방광절제가 꼭 필요하고
꼭 항암을 해서 암덩어리를 줄이지 않으면
방광절제가 불가능하다면
불가피한 방광절제를 위하여 항암을 받으실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왜 항암을 꼭 해야만 방광절제가 가능한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항암 없이 절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