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 안녕하세요?
전에 눈의 흉터(수술흉터)와 기능적인 이상 등으로 질문 드렸었어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요즘 매일 퇴근 후에 설교를 들으면서 기도하고 묵상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어쩐지 설교의 내용에 따라 제 마음의 업앤다운이 있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가 어려을 때가 있거든요. 하루는 믿음으로 기도하다가, 다음날에 갑자기 믿음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나님이 나를 치유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좌절과 낙심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믿고 기다리다가도, 전혀 변하지 않는 상태와, '치유는 온전한 하나님의 주권이며 현실에는 치유받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라는 어떤 목사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는, 혹시 치유에 대해 NO라고 대답하셨는데, 제가 여전히 저의 욕심으로 기도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온라인으로 듣는 설교들이 오히려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데, 설교를 여러개 들을 수록 제가 집중하게 되는 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라는 것 보다, 하나님은 무언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고, 바울의 가시처럼 괴로운 것도 연단과 겸손을 위해 그냥 두시기도 하며, 침묵하시는 경우가 대다수 라는 것이었어요. 성숙한 믿음의 연단을 위해, 제가 힘들고 너무 괴로운 날에도 낙심하면 안될것 같고, 제가 낙심해서 믿음에서 멀어지면 하나님이 실망하셔서 저를 사랑하지 않으실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새벽기도를 하고 난 후에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고, 뉴스타트 강의를 이제부터라도 띄엄띄엄이 아니라 정말 마음먹고 열심히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지금 문제는, 제 마음에 오랫동안 바랐던 치유가 일어나지 않았던 경험 때문에 여전히 강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정말 저에게도 무조건적인 것인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아요. 목회자분들이 '치유가 되지 않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하라' 와 같은 말씀을 전할 때마다 완전한 믿음과 확신을 갖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ㅠㅠ
제가 하나님이 정말 저를 조건없이 사랑하시고, 세상에서 불가능한 것 조차도 치유해주시기를 원한다는 확신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또, 겉이든 안이든 피부 조직이 수술로 인해 손상을 받아 쪼그라들고 수축된 것들도 완전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요? 간경화의 흉터와 일반 피부 조직의 손상을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뉴스타트를 실천해도 될까요?
저는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싶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싶어요.
증상이 조금 완화되면 뉴스타트도 꼭 참여해보고 싶구요.
아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
흉터의 회복, 그 자체를 목표로 하고
흉터가 회복되면 계속 하나님을 믿을 것이고,
회복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포기해버리는 신앙은 참 신앙이 아닙니다.
흉터야 어떻게 되든
흉터회복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시면 어떠실까요?
하나님이 내 마음속에 오시어
나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되면
흉터가 그대로 남아 있더라도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실 것입니다.
마6: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많은 암 환자들이
아!, 이 암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구나!
이제 나는 죽을 수가 있게 되었구나!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 죽는다는 것은 이제 상상도 못하겠구나!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놀라운 감사'로 유전자는 생기를 받고
치유도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님의 마음속에
님이 소원하시고 계신 외모의 회복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의가 이루어지시면
내가 장님은 아니기 때문에 감사하고, 내가 직장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하고
내가 살아 숨쉬는 것도 감사하는 사람이 됩니다.
님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의가 먼저 이루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