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숙(54기, 유방암)
저는 지난 46기에도 왔었습니다. 그 당시에 강의 들었을 때는 정말 다 아는 것 같았습니다. 다 깨닫고 저 정도면 집에 돌아가서도 강의 내용대로 뉴스타트를 아주 잘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를 조금씩 조금씩 약하게 하는 사(死)각이 들어오는 거예요. 뉴스타트 강의를 통해서 강해져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제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이래서는 안되는데, 이렇게 하면 배운 것이 다 허사가 되는데, 그리고 왜 내가 또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엄습해왔습니다.
무엇인가가 분명 잘못되고 있으니 다시 재충전을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충전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유박사님이 강조하곤 하셨던 것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재충전할 수도 있지만 다시 오색에 가서 제가 정말 꼭 들어야될 것을 가슴판에 새기면서 들어야 되겠다,하고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었을 때 강의를 듣고 집에 돌아가서 착실히 잘 실천한다고 했었지만 그게 잘 안되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뜻과 행동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뜻과는 늘 맞지를 않고 자꾸 어긋났습니다.
여기서 배운 뉴스타트 생활을 암이라든가, 당뇨, 고혈압 등에만 적용을 시키고는, 집에서 지낼 때 감기 같은 것에 걸리게 되거나 사소한 몸의 현상에 시달리게 되면 몸의 면역력을 높일 생각은 안하고 우선 병원으로 쫓아가곤 했습니다.
제게 암이 재발이 되면 다시는 항암치료나 방사전 치료는 물론 안 받을 거라고 생각은 늘 하면서도 제게 콧물 증상이 나고 잔기침이 나는 감기 증상만 몸에 찾아와도 쪼르르 이비인후과를 찾아갔습니다. 제게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든요.
환절기만 되면 콧물이 쏟아지는데 다른 때 같았으면 병원으로 쪼르르 달려 갔을 텐데 가지 않고 이곳으로 먼저 왔습니다. 그래서 이 환절기에 약도 없이 왔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지내는 8박 9일 동안 강의를 정말 잘 들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자 이거 참 난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 지나는 동안 힘이 들었습니다. 저는 차고 신선한 공기를 너무도 좋아하는데 이른 아침 스트레칭 아침 체조를 기분 좋게 하고 나서 방에 들어가면 영낙없이 난리가 났었어요.
그러다가 약을 어떻게 구해가지고 먹었어요. 그런데 그것으로 안되는 거예요. 그런데 늘 먹던 약이 아니어서 그런지 약발이 잘 듣지를 않았습니다. 늘 먹던 약으로 인해 몸에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몸이 말썽인 거예요.
그런데 강의 중에, 우리 몸 속에 있는 유전자가 뜻에 반응하듯이 그 나쁜 뜻에 대해 반응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말씀을 딱 듣고서는 맞아, 저거야, 늘 내 유전자만 활성화시켜서 잠자고 있던 유전자를 깨우기만 하면 된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병에 대한 유전자에 대해서 내가 반응한다는 것은 전혀 몰랐던 거지요. 몰랐었는데 그 강의 중에 들은 그 한 말씀을 듣자 맞아, 내가 그것에 대해서 이겨야 되지, 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부터서는, 기침하게 되면 기침 하고 콧물 나오면 콧물 풀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서 밀입니다. 그렇게 이곳 프로그램을 열심히 쫓아 했습니다. 그런 다음 부터서는 언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괜찮아졌습니다.
등산을 가면 또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되어도 나는 계속 한다. 하고 상관치 않았습니다. 물론 또 그런 경우가 생기겠지만 저는 이제 앞으로는 제가 어떤 감기든 비염이든 어떤 통증이 온다고 해서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거나 하지 않기로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저는 정말 거기서 해방된 게 너무도 좋고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렇게 맞아 떨어진 게 너무도 기쁩니다. 하나님 뜻으로 제게 이렇게 오게 되었지만 하나님과 제가 이렇게 연관되어 있고 정말 전에는 못 느꼈었던 것을 이번에는 정말 잘 느끼고 돌아갑니다.
전에는 이곳에 참가를 한 뒤에 집에 돌아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여기서 배운 것을 아무리 설명을 잘 하려 해도 그들은 이해를 못했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 하지 못한 탓도 클 거예요. 무조건 가서 들어보면 알아, 가서 들어야 돼,라고 그런 말 밖에 할 줄을 몰랐었습니다.
지난 번에 다녀가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오색에 가서 들어야돼, 가서 들어보면 알아,라고 그런 말 밖에 할 줄 몰랐었는데 이번에 돌아가면 정말 제가 이번에 강의 들었던 것을 정말 제것으로 만들어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필요한 사람들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강의할 수 있게끔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