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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와서 참으로 꿈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뒤돌아 보면 제 생애를 통해서 가장 귀중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약 한달 보름 전에 발 뒷 부분에 흑색종이라는, 일종의 피부암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받은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가 덜 아물었습니다. 그래서 목발을 짚고 오게 되었지요.
이박사님의 강의와 뉴스타트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신앙 생활을 오랫 동안 해왔습니다. 왜 제가 피부암에 걸릴 수 밖에 없었는가,하고 최근 2년 여의 시간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제가 맏 아들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큰 부담을 마음에 안고 있었습니다. 2년 전에 제 아버지께서 췌장암 3기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서울 한양대 의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신 다음에 회복되기를 바라고 여러 가지 방법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년 후에 간으로 전이가 일어났습니다. 2/3 정도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다가 항암 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주위에서 항암 치료를 받는 것 때문에 말들이 많기 때문에 저도 그 문제 때문에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암에 대한 책들을 여러 권 구입해서 읽어도 보았습니다.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주위에서 항암 치료 받는 것에 대해서 요구들을 하시니까 아버지에게 후회는 없게끔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3차까지 받다가 힘드셔서 중단했습니다. 지금 시골에 계시는데 일년동안 지금 특별하게 어떤 문제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아버지 병환 문제로 인한 어떤 심적인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저에게 심한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독립을 해서 개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과로하게 되었고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컸었습니다.
이곳 오색에서 지내면서 마음에 평안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점심 시간때 유박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제게 큰 감동으로 와 닿았습니다. 내가 뉴스타트를 한다고 했었지만 이것은 나의 뉴스타트였지 하나님의 뉴스타트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말씀이 큰 깨달음으로 가슴 깊숙히 들어 왔습니다. 아하, 이것이 잘못되었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녁 강의 끝난 후 모두가 잠든 새벽에 잠이 일찍 깰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목발을 짚고 출입 통제되어 있는 옥상 문을 열고 올라가서 무릎을 끓고 기도를 몇번 했었습니다. 한없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삶이, 나의 생각들과 나의 모든 것들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회개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깊이 했었습니다.
여러분, 어제 마지막 강의 시간에 이박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시지요? 38년 된 병자가 자기 할 수 있을 만큼 했을 때 정말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그런 믿음을 깊이 새기시고 열심히 정말 정진해 나갑시다. 비록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진실한 뉴스타트를 해나갈 때 우리들은 건강과 영원한 생명을 분명히 쟁취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분명히 굳게 믿습니다.
끝으로, 재수를 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이곳에 다시 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비록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 폭포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정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이곳에 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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