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병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보니까 병 증세를 겉으로 느끼게 됩니다. 걸음을 못 걷고 손으로 무엇을 잡을 수도 없어서 그럴 때마다 장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마음이 위축되어 굉장히 우울증이 많이 찾아오고는 했거든요.
지금까지 신앙생활은 해왔지만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그런 마음은 가지지 못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가 병이 났을 때 항상 생각하는 게 무엇을 하면 제 의지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병이 나을 수 있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오게 된 것도 온천욕을 하고 기후가 좋으니까 내가 열심히 하면 병도 좋아지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이 박사님 강의를 들어보니 우리가 병에 걸린 원인은 다 똑같으며 유전자가 변질되어서 병이 생겼으니 유전자가 다시 회복될 때 병은 나을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기뻤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해야 병이 나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잖아요. 내 자신을 전적으로 다 내려놓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유전자가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모든 것을 맡길 때, 병은 스스로 치유될 수 있다,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렇게 심하게 아프면서 제 자신을 점점 하나둘 씩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구나, 이제 내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는데 하나님께 의지하는 방법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나를 감출 수도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 흉한 모습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모습을 온전히 다 드러내놓고 이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쁜 마음으로 사는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너무도 건강했을 때 너무도 할 일이 많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많았는데 그런 기회를 정말 놓쳤던 것 같습니다. 세상 속에서 너무도 근심하고 걱정하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데에 너무도 의존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회복이 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서 정말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정말 간절합니다.
너무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주신 여러분들이 너무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