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암 환자입니다. 한 이년 전에 발견했을 때는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뒤돌아보면 저는 스스로 간암에 걸리도록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한 사람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주위가 사업을 하는 사람들로 빙 둘러싸여 있습니다. 친구를 좋아하고 선배, 후배들과 어울려서 불규칙적으로 살았습니다. 제 주변에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히 가정을 등한시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들하고만 어울리다 보니까 타락된 생활이랄까요?
그런 시간들을 제가 많이 가졌었습니다. 제가 지금 오십 중반인데요. 젊어서부터 술과 도박에 빠져서 살면서 미처 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이렇게 병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박사님이 강의 중에 말씀하셨던 <가짜 나와 진짜 나>가 내 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었습니다. 저 김경남이라는 사람이 둘이라는 것을 여기 와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라면 제 마음대로 혹은 제 소신대로 어느 길을 찾았을 텐데 둘이다보니까 늘 갈등하게 되었었고 나쁜 길과 좋은 길 중에서 선택을 올바르게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하리라고 마음으로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깨끗한 마음으로 진리의 길을 걸으면서 제 건강 유지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