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8박 9일을 무사히 끝내게 된 것은 박사님과 또 진행하시는 분들의 많은 도움도 있었지만
저희 독수리 4자매, 916호 (때문)입니다.
너무 재밌게 지냈고 제가 3남 1녀, 딸이 하나예요.
항상 여자 자매가 많은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웠는데 이번에 와서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언니 두분과 여동생 한명을 얻었는데, 저희 방의 막내가 너무나 분위기 있는 여자예요.
박인경씨라고. 그런데 그 분이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가져 오셨어요.
그래서 저희들에게 다 나눠주고 쓰고 싶은 사람에게 쓰라고 했는데
이상하게 8박9일동안 굉장히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그러면서도
제 마음에, 어떤 한 구석에, 깊은 무의식의 문이 열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중학교때 부터 신앙생활을 해 왔지만
제가 오늘 생각을 해 보니까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밀려오는 감동 때문에 한참을 복도에 앉아 있다가
드디어 이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가 읽어 보겠습니다.
편지를 쓰고 나니까 제가 편지를 쓰고 싶었던 분은
바로 매일 저녁 우리가 노래 불렀던 좋으신 하나님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님께 간단한 편지를 써봤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하나님 아버지 언젠가 부터 저는 흔한 것이 너무도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사람, 특별한 능력,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은 뿌리 깊은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흔해진 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고개를 저으며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8박 9일동안 배우고 나니
제 갈증은 생명을 거부하고 생기를 차단한 아주 무서운 것이었고,
그것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사망적 힘이었습니다.
갑상선 암이라는 사실을 갖고 이곳에 왔지만
이제 저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새로운 진실을 품고 이곳을 떠납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시작한 신앙생활 중에 늘 갖고 싶고 누리고 싶었던
진실이라는 꿀맛을 볼 수 있도록 뉴스타트를 이끌어 가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려봅니다.
사람들은 제 날개를 볼 수 없겠지만
저는 이곳에서 얻게 된 아름다운 날개로 비디오에서 본 멋진 철새 처럼
제 아름다운 고향, 천국으로 반드시 돌아간다는 약속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생명이시고 생기이신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77기를 끝까지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