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조회 수 26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로 오는 그대에게/ 지소영



달빛에 묻어 온 그대
그대는 그리움이었다.

함께라는 이름의 우리
그렇게도 내닫기만 하더니
이제야 겨울로 오신단다.



마음의 물결따라 좇았던 길
그 곳엔 하얀 눈이 얼었고
한계의 끝은 푸른 파도였지



그대 발목적신 땅위
어지럽게 맴돌기만 하시다가...
산기슭 숨은 자리에서
절룩거리는 나를 당신은 보고 계셨다.



무언으로도
함성으로도 설득되지 않는 ...
세상 속의 가면은
외면하는 남의 슬픔처럼
한차례 소나기로 스쳐 지났고



바람따라 걷던 걸음은 
불멸의 음악에 매수되고
당신을 기억하며 터진 화산은
겨울언덕에서 앓이하며 기다렸다.



내가 숲으로 가는
한점 구름이었을 때
들어 올리던 손길
문득 우주가 새로와지는
환희의 시심을 처음으로 알게 하셨다.



물길 아래로 교류한 대화를
흔들리며 역사하는 겨울 기도의 힘을
날마다 조심스레 일깨우시는 이여



오직 당신을 거쳐
하나의 문이 열리면
어둠은 밝게 전이되고
어진 눈길 묵묵히 모인
은하의 강가에서
가슴 파닥이는 한마리 작은 새가 된다.



일상에서
터벅이는 낮은 거리에서
멀어도 가까운 그대
나의 사랑...
오늘은 숲의 노래로 오신
당신의 맨 몸으로 마냥 취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종태님의 자연영상 유튜브 채널입니다 1 webmaster 2020.02.09 13882
» 겨울로 오는 그대에게 지찬만 2008.12.10 2637
1451 마음이 가는 곳 지찬만 2008.12.09 2628
1450 나이를 더할 때 마다 지찬만 2008.12.08 2463
1449 지혜가 담긴 인생의 도움말 지찬만 2008.12.05 2797
1448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지찬만 2008.12.04 2958
1447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지찬만 2008.12.03 2501
1446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 지찬만 2008.12.02 2571
1445 한번만 내 마음에 다녀가세요 지찬만 2008.12.01 2611
1444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지찬만 2008.11.28 2866
1443 삶의 향기 가득한 곳에서 지찬만 2008.11.27 2428
1442 시간이 지날수록 지찬만 2008.11.26 2512
1441 아름다운 사람 지찬만 2008.11.25 2773
1440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때에는 지찬만 2008.11.24 2483
1439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기에 지찬만 2008.11.21 2389
1438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 지찬만 2008.11.20 2762
1437 나이를 더할 때 마다 지찬만 2008.11.19 2017
1436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지찬만 2008.11.18 2708
1435 행복을 위한 선언 지찬만 2008.11.17 2963
1434 작은 마음에 큰 기쁨 지찬만 2008.11.17 2588
1433 날마다 보고싶은 그대 지찬만 2008.11.14 2515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48 Next
/ 148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